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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 결함에 일정 차질, 이강철호 고난의 귀국길

이정후·김광현 탄 美국내선 문제, 예정보다 12시간 늦게 한국 도착

  • 백창훈 기자 huni@kookje.co.kr
  •  |   입력 : 2023-02-28 19:40:08
  •  |   본지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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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상기후에 컨디션 조절도 난항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4강 진출에 도전하는 한국 야구 대표팀이 대회가 시작하기도 전에 전지훈련지의 이상 기후와 귀국 항공편 차질이라는 뜻밖의 변수를 만났다.

이강철 감독을 비롯한 대표팀은 미국 애리조나 투손에서 전지훈련을 마치고 28일 3개 조로 나눠 LA로 이동, LA에서 인천국제공항으로 향하는 2대의 비행기에 오를 예정이었다. 그러나 이 감독과 김민호 코치 김광현(이상 SSG) 이정후(키움) 등이 탄 미국 국내선에서 기체결함이 발견됐다. 비행기는 이륙하지도 못했고 항공사가 수리를 시작했지만, 꽤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판단해 대표팀은 버스를 타고 LA로 이동해야 했다.

애초 예정했던 인천행 비행기를 탈 수 없게 돼 자칫 예정보다 하루 뒤 귀국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대표팀은 1일 새벽 귀국해 2일 고척스카이돔에서 회복 훈련을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일정에 차질이 불가피했다. 그러나 우여곡절 끝에 KBO가 대체 항공편을 구해 최악의 상황은 피했다. 이에 따라 선수단은 예정보다 12시간 정도 늦은 1일 오후 5시30분께 한국에 도착하게 됐다.

대표팀은 투손에서는 이상기후와 사투를 벌여야 했다. 투손은 겨울철에도 따뜻한 기후를 자랑하는 곳인데, 캠프 초반 아침기온이 영하까지 떨어졌고 눈과 우박이 내리기도 했다. 지난달 23일 KT와의 연습경기를 앞두고 기습적인 폭우가 내려 하루 연기됐고, 27일 LG와의 경기는 우천 취소됐다. 예상치 못한 변수에 선수들은 컨디션 조절과 실전 감각 익히기에 어려움을 겪었다.

그나마 다행인 건 캠프에서 부상을 당해 낙마한 선수 없이 건강한 상태로 돌아온다는 점이다.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과 토미 현수 에드먼(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도 팀 스프링캠프를 소화한 뒤 대표팀에 합류한다. 이강철 감독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훈련을 잘 마쳤다. 부상 선수 없이 귀국할 수 있다는 게 제일 좋았다”며 “투수들의 (컨디션이) 조금씩 올라오는 모습도 보여 고무적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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