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봉·스태프 협상 진전 전망
한국 축구 대표팀 차기 사령탑 선임 작업이 안갯속에 빠진 가운데 독일의 ‘레전드’ 위르겐 클린스만(사진) 전 미국 대표팀 감독이 급부상하고 있다.
독일 축구 전문매체 키커는 22일(현지시간) “클린스만 전 미국 대표팀 감독이 한국 대표팀의 새로운 감독 후보”라며 “현재 대한축구협회(KFA)가 클린스만 측과 대화를 진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또 “차두리가 한국과 클린스만의 연결 다리를 놓았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독일파’인 차두리 FC 서울 유스강화실장은 2022 카타르월드컵에서 클린스만과 함께 국제축구연맹(FIFA) 기술연구그룹(TSG) 일원으로 활동한 인연이 있다.
KFA는 클린스만과의 협상에서 상당한 진척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장 중요한 연봉 협상에서 상당 부분 진전됐고, 스태프 구성 부분에서도 ‘사단’이 아닌 수석코치를 포함한 1, 2명만 동행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다른 후보들과 달리 클린스만 감독은 선수와 감독으로 월드컵을 모두 경험했고, 클럽과 국가대표팀을 오가며 수준 높은 무대를 모두 거쳤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클린스만은 설명이 필요 없는 독일의 레전드 공격수다. 현역시절 ‘금발의 폭격기’로 불리며 슈투트가르트, 인터밀란, AS모나코, 바이에른 뮌헨, 토트넘 등 빅클럽에서 활약했다. 1987년부터 독일(당시 서독) 대표팀에 뽑힌 클린스만은 A매치 108경기에 출전, 47골을 터뜨렸다. 1994년 미국월드컵 조별리그 한국과의 경기에서 환상적인 터닝 슛 등 2골을 몰아치면서 한국에 2-3 패배를 안겨 국내 팬들에게도 낯이 익다.
현역 은퇴 후 지도자의 길을 걸은 클린스만은 2004년부터 독일 대표팀 지휘봉을 잡아 2006 독일월드컵에서 팀을 3위에 올려 놓았고, 2011년부터 2016년까지 미국 대표팀을 지휘하며 북중미 골드컵 우승, 브라질 월드컵 16강 등 성과를 냈다. 분데스리가의 바이에른 뮌헨, 헤르타 베를린 감독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