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리그 소속 7명도 출전
아마추어 야구 최강 쿠바가 사상 처음으로 미국 망명 선수를 포함한 엔트리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한다.
쿠바야구연맹은 26일(한국시간) 투수 14명과 야수 16명으로 구성된 WBC 30인 최종 명단을 발표했다. 명단에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와 마이너리그 소속 6명과 일본프로야구 소속 7명이 포함됐다.
현역 빅리거 중에는 내야수 요안 몬카다와 외야수 루이스 로버트(이상 시카고 화이트삭스)가 조국을 대표해 출전한다. 눈길을 끄는 선수는 로버트다. 지난 시즌 타율 0.284, 12홈런, 56타점으로 활약한 로버트는 2016년 11월 쿠바를 탈출해 미국으로 망명한 선수로 쿠바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국제대회에 출전하는 건 처음이다. WBC를 주관하는 MLB 사무국은 미국으로 망명한 쿠바 야구선수들의 WBC 출전을 허가했으며, 이에 쿠바는 로버트를 포함한 다수의 망명 선수를 이번 엔트리에 포함시켰다.
일본프로야구에서 뛰는 선수들도 눈에 띈다. 우완 투수 라이델 마르티네스(주니치 드래건스)는 지난 시즌 4승 3패 39세이브 5홀드, 평균자책점 2.18의 성적으로 구원왕에 올랐고, 좌완 리발 모이넬로(소프트뱅크 호크스)는 지난 시즌 53경기에서 1승 1패 24세이브 8홀드, 평균자책점 1.03의 성적을 거두며 활약했다.
쿠바는 WBC 본선 1라운드 A조에서 네덜란드 이탈리아 파나마 대만과 경쟁하는데, 8강에 오르면 B조에 속한 우리나라와 만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