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케인 ‘266골’ 토트넘 최다 타이
- 손, 27골이나 도와 ‘환상 궁합’
- 경기 중 거친태클 비판 여론도
- 세리에A 나폴리 승점 50 고지
- 김민재 이적 첫해 우승 기대감
손흥민(토트넘)이 설 연휴 기간 ‘단짝’ 해리 케인과 찰떡 궁합을 과시하며 오랜 만에 팀 승리를 이끌었다. 김민재의 소속팀 나폴리는 리그 우승의 7부 능선을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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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의 손흥민이 24일(한국시간) 열린 풀럼과의 경기에서 드리블을 하고 있다. 토트넘 SNS 캡처 |
손흥민은 24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열린 풀럼과의 2022-20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1라운드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 전반 추가시간 케인의 결승골을 도와 팀의 1-0 승리에 기여했다. 2연패에서 탈출한 토트넘은 5위(승점 36)를 유지했다.
손흥민은 전반 46분 페널티 아크 왼쪽에서 공을 받아 중앙의 케인에게 전달했고, 케인은 오른발 터닝 슛으로 골로 연결했다. 이로써 손흥민은 리그 3호 도움을 기록하며 시즌 공격포인트를 7개(4골 3도움)로 늘렸다.
EPL 역대 최다 골 합작 기록을 보유한 손흥민과 케인은 이 기록을 44골로 늘렸다. 또 케인은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266골을 터뜨려 1950~1960년대 최고 골잡이로 이름을 날린 지미 그리브스와 토트넘 공식전 최다골 타이기록을 작성했다. 케인은 프로 데뷔 후 토트넘에서만 공식전 412경기를 소화하며 266골을 터뜨렸는데, 이 중 손흥민의 도움을 받아 넣은 골이 27골이나 된다. 10골 중 1골꼴로, 좋은 패스를 찔러준 손흥민이 없었다면 케인의 대기록 달성은 훨씬 늦춰졌을 공산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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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트넘의 해리 케인이 풀럼과의 경기에서 승리한 뒤 동료들에게 박수를 보내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
손흥민은 이날 오랜만에 공격포인트를 올리며 팀 승리에 기여했지만 거친 태클로 옐로카드를 받아 팬들의 비난에 휩싸였다. 그는 전반 28분 수비수 사이에서 공을 빼앗기 위해 발을 뻗었다. 이때 풀럼의 케니 테테가 공을 먼저 걷어냈고, 손흥민은 테테의 발목을 밟았다. 주심은 옐로카드를 꺼내 들었다. 풀럼 선수들이 강하게 항의하자 주심은 VAR(비디오 판독)을 확인했으나 원심이 유지됐다. 이에 대해 마르코 실바 풀럼 감독은 경기 후 “난 (손흥민이) 경고보다 더 강한 처벌을 받았어야 했다고 생각한다”며 손흥민이 퇴장당해야 했다고 주장했다. 일부 팬들도 손흥민에게 레드카드를 꺼내지 않은 주심을 비난했다.
축구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경기 후 손흥민에게 평범한 수준인 평점 6.7을 매겼다.
김민재가 활약 중인 나폴리는 설 연휴 기간 기분 좋은 승리로 승점을 쌓았다. 나폴리는 지난 22일 열린 세리에A 19라운드 살레르니타나와 경기에서 2-0으로 이겼다. 이날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한 김민재는 양팀 통틀어 가장 많은 154회의 볼 터치를 기록했고, 패스 성공률 93.2%, 걷어내기 3회 등으로 ‘철벽 수비수’로서의 위용을 뽐냈다.
나폴리는 이날 승리로 리그에서 가장 먼저 승점 50 고지에 올랐다. 총 38경기를 치르는 세리에A에서 리그의 절반인 19경기 만에 승점 50 고지에 오른 것은 나폴리가 네 번째로 앞선 팀들은 모두 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더욱이 나폴리의 가장 강력한 라이벌인 유벤투스가 분식회계 의혹으로 이탈리아축구연맹으로부터 승점 15를 깎이는 징계를 받아 우승 경쟁팀도 하나 줄었다.한 경기를 덜 치른 2위 AC 밀란(승점 38)과의 격차도 12나 된다.
나폴리는 33년 만에 세리에A 우승을 노리는데, 김민재가 이적 첫 시즌에 이 같은 영광을 함께할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