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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인 터졌다…월드컵판 ‘100년 전쟁’ 성사

잉글랜드 3-0 세네갈

  • 정인덕 기자 iself@kookje.co.kr
  •  |   입력 : 2022-12-05 20:00:16
  •  |   본지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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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움 3개’ 케인 대회 첫 득점
- 메이저 대회 10골 … 자국 최다
- 잉글랜드, 프랑스와 8강 격돌

‘캡틴’ 해리 케인이 이번 대회 첫 득점포를 신고하면서 ‘축구종가’ 잉글랜드를 8강에 안착시켰다.
잉글랜드의 해리 케인이 5일(한국시간) 카타르 월드컵 16강전 세네갈과 경기에서 골을 터뜨린 뒤 환호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5일 새벽(한국시간)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전 잉글랜드와 세네갈의 경기에서 잉글랜드는 케인의 쐐기골에 힘입어 세네갈에 3-0 대승을 거두고 8강에 올랐다.

잉글랜드는 전반 38분 ‘리버풀의 심장’ 조던 헨더슨이 선제골을 넣으면서 앞서가기 시작했고, 전반 45분 케인이 강력한 오른발 슛으로 쐐기골까지 넣었다. 후반 12분에는 ‘아스널 신성’ 부카요 사카가 세 번째 골까지 터뜨리면서 8강 진출을 노리는 세네갈의 전투 의지를 완전히 꺾어버렸다.

이번 16강전은 잉글랜드에게 의미가 있지만, 케인에게도 의미가 큰 한 판이었다. 지금껏 득점이 없던 케인은 이번 경기 득점으로 카타르 월드컵 첫 골을 신고했다.

케인은 조별리그 3경기에서 득점 없이 도움만 3개를 기록했다. 이란과의 1차전에서 팀 동료 라힘 스털링과 마커스 래시포드의 골을 도왔다. 웨일스와의 3차전 ‘영연방 라이벌전’에서도 필 포든에게 날카로운 땅볼 크로스를 연결해 3-0 대승을 이끌었다. 현재 도움 부문 1위에 올라 있는 케인이 득점까지 뽑아내면서 잉글랜드의 우승 도전은 더욱 힘을 받을 전망이다.

케인은 또 이번 득점으로 잉글랜드 ‘메이저 대회’ 최다 득점자로 자리매김 했다. 유럽에서는 통상 월드컵과 유럽선수권대회를 합쳐 메이저 대회라고 칭하는데, 케인은 지금까지 월드컵에서 7골, 유럽선수권에서 4골을 넣어 게리 리네커가 갖고 있던 메이저 대회 최다골 기록(10골)을 뛰어 넘었다.

잉글랜드의 8강 상대는 펠레를 넘어 ‘차세대 축구황제’가 된 음바페의 프랑스다. 득점 기록을 새로 써 나가는 두 골잡이의 컨디션이 두 팀의 승패를 좌우할 전망이다.

잉글랜드에 패한 세네갈은 16강전을 마지막으로 짐을 싸게 됐다. 세네갈은 대회 개막 전까지만 해도 사디오 마네, 이스마일라 사르 등 강력한 측면 공격수를 앞세워 ‘다크호스’로 평가받았다. 하지만 팀의 간판인 마네가 부상으로 일찌감치 낙마하면서 16강 진출에 만족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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