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르비아와 카메룬이 각 3골씩 주고받는 난타전 끝에 무승부를 기록했다.

침착하게 로빙슛을 시도하는 뱅상 아부바키르(카메룬). 로이터통신

28일 카타르 일와크라 일자눕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G조 2차전에 나선 세르비아와 카메룬은 3-3으로 비겼다.

1차전에 패배해 부담을 안고 만나 칼을 갈고 나온 세르비아와 카메룬은 3골씩 주고받는 화끈한 경기를 선보였다.

선제골은 카메룬이 터뜨렸다.

전반 29분 코너킥 상황에서 니콜라 응쿨루의 머리에 맞고 흐른 공을 장샤를 카스텔로가 비어있는 골문에 오른발로 침착하게 밀어 넣었다.

하지만 전반 추가 시간인 46분, 프리킥 상황에서 스트라히냐 파블로비치가 머리로 카메룬의 골망을 출렁였다. 승부는 원점이 된 가운데 동점골을 넣은지 2분도 되지 않아 세르비아의 세르게이 밀린코비치사비치가 페널티 정면에서 통렬한 왼발 중거리 슛을 꽂아 넣으며 역전에 성공하며 이내 휘슬과 함께 전반이 종료됐다.

후반 시작 휘슬이 불린지 8분 만에 세르비아의 추가골이 터졌다. 세르비아의 일렉산다르 미트로비치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짧은 패스 이후 골을 성공시켰다. 3-1로 달아난 세르비아의 쐐기골처럼 보였다.

하지만 이후 카메룬의 반격이 시작됐다.

후반 19분 뱅상 아부바키르가 골키퍼와 홀로 맞선 상황에서 골키퍼의 키를 넘기는 센스있는 로빙슛으로 추격골을 성공시켰다. 이 골은 부심의 깃발이 올라가 오프사이드로 판정됐으나 VAR(비디오 판독)을 거쳐 결국 득점으로 인정됐다.

카메룬은 추격골이 터진지 2분 만에 동점골을 성공시켰다.

에리크 막생 추포모팅이 아부바키르의 땅볼 크로스를 받아 논스톱 왼발 슈팅을 했고, 이 슈팅은 세르비아의 골문을 갈랐다.

이 경기로 나란히 1무 1패가 된 두 팀은 승점 1점을 얻어 남은 조별리그 3차전 경기에서 16강 진출의 마지막 희망을 걸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