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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조 "깔아 찰랬는데 공 떠" 김승규는 "골대 맞아 살았다"

교체 투입 조규성 "할만한데 생각 들더라"

발베르데 "골대 맞는 것보고 실망스러워"

김민재 "사실 긴장해, 땀도 나고 두근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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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카타르 월드컵 한국과 우루과이 경기가 끝난 뒤 선수와 감독의 말들이 경기 주요 상황 등을 상세하게 보여줘 관심을 끈다.

24일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대한민국과 우루과이 경기에서 황의조가 슛이 골 포스트를 살짝 넘어가자 아쉬워하고 있다. 연합뉴스
24일 한국과 우루과이 경기에서 맹활약한 황의조(올리피아코스)가 결정적인 득점 장면에서의 아쉬움을 나타냈다. 이날 경기에서 한국의 가장 좋은 득점 찬스를 허망하게 날렸기 때문이다. 전반 34분 상대 골문 우측에서 김문환(전북)이 찔러준 공을 황의조가 오른발로 논스톱 슛했지만, 골대 위로 날아갔다. 이 상황에 황의조는 “패스가 잘 왔다. 깔아 차서 득점하려고 했는데 공이 떠서 아쉬웠다. 다음에 그런 기회가 오면 결정을 짓고 싶다”고 말했다. 후반 28분 황의조와 교체 투입된 조규성(전북)은 “더 잘 할 수 있었는데 이것밖에 못 한 것 같아 아쉽다. ‘할만한데’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다음 경기에는 더 잘 할 수 있을 것 같은 기대감이 생겼다”며 자신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한국 골대를 두드렸던 우루과이 페데리코 발베르데(레알 마드리드)는 “골대를 맞는 걸 보고 실망스러웠다. 공을 잘 차긴 했는데 각도가 빗나갔다”고 아쉬워했다. 발베르데는 후반 45분 강력한 중거리 슛으로 골대를 때려 한국 선수의 간담을 서늘케 했다. 골문을 지켰던 김승규(알 샤밥)는 우루과이가 경기 중 골대를 두 번이나 때린 것과 관련해 “속으로 ‘살았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당시 아찔했던 순간을 설명했다.

한국 수비의 핵심이었던 김민재(나폴리)는 이 경기 전 긴장했음을 털어놨다. 김민재는 경기 후 “내가 경기하면서 긴장한 적이 없다. 그런데 처음으로 많이 긴장했다. 땀도 나고 심장도 두근거렸다. 좋은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생애 첫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은 이강인(레알 마요르카)은 “감독님이 공을 잡았을 때 제가 가지고 있는 걸 보여달라고 했던 것 같다. 경기를 뛰든 못 뛰든 기회가 오면 팀에 최대한 도움이 될 것이다. 이렇게 뛸 수 있게 돼 정말 좋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주장으로 선수들을 이끌었던 손흥민(토트넘) “당연히 비겨서 아쉬움이 많다. 16강을 이야기하기엔 이르다. 남은 2경기에서 모든 걸 보여줘야 16강에 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모든 걸 쏟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경기를 마친 우루과이 디에고 알론소 감독은 “한국이 굉장히 잘해서 공을 빼앗는 데에 어려움이 있었다”며 한국이 어려운 상대임을 인정했다. 한국 파울루 벤투 감독은 “우리가 전반적으로 경기를 장악했다”고 평가했고, 손흥민에 관해서는 “마스크 적응에 시간이 더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강인에게는 “빠르고 치고 나가는 패스가 좋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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