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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 뒷이야기, 생생하게 전해드릴게요

반우용의 월드컵 원정기 <1> 격전지로 출발

  • 반우용 전 붉은악마 의장
  •  |   입력 : 2022-11-20 20:08:13
  •  |   본지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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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신문은 2022 카타르 월드컵 기간 ‘반우용의 7번째 월드컵 원정기’를 연재한다. ‘붉은 악마’ 의장을 지낸 반우용 씨는 1998 프랑스 월드컵부터 이번 카타르 월드컵까지 7회 연속 응원을 펼친다. 반 씨는 카타르 현지 모습과 한국 대표팀의 뒷 이야기 등 현장의 생생한 분위기를 독자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 7개 대회 연속 현지 동행 응원
- 韓 음식 공수 … 티켓 구매 완료
- ‘붉은악마’ 1만 명 원정길 전망

반우용 전 붉은악마 의장이 카타르 월드컵 원정 응원을 떠나기 위해 꾸린 짐. 반 전 의장 제공
대망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이제 출발만 남았습니다. 사실 무조건 월드컵을 현장에서 즐기겠다는 다짐을 했지만 그리 쉬운 일만은 아닙니다. 우선, 한국 대표팀이 본선에 진출해야 가능합니다. 우리 대표팀이 빠진 월드컵에 굳이 많은 시간과 많은 돈을 들여 원정 응원을 가진 않겠죠. 그런 점에서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우리 대표팀에 축구 팬의 한 사람으로서 감사합니다.

월드컵 원정 응원을 준비하면서 가장 우려된 부분은 숙소였습니다. 우리나라 면적의 10분의 1 정도인 카타르에서 열리는 대회인 만큼 전 세계에서 몰려든 축구 팬들이 먹고 잘 숙소가 충분해 보이질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번 대회에서는 경기장 입장 티켓을 구매한 이들만 숙소를 예약할 수 있는 시스템이 적용됐습니다. 그래서 티켓을 구매하자마자 숙소 예약을 진행했습니다. 6인용과 4인용 숙소 두 곳을 예약했는데, 숙박료는 1박당 10만 원이 조금 넘었습니다.

숙소는 해결했지만 현지에서의 식사도 고민이었습니다. 현지 식당을 제대로 이용하기 어려울 것 같아 한국에서 최대한 많은 식자재를 가져가서 직접 밥을 해 먹기로 했습니다. 카타르는 이슬람 국가로 술을 자유롭게 마실 수 없어 애주가인 저로서는 굉장히 힘들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2011년 도하 아시안컵 축구대회 때 일주일 이상 카타르 도하에서 머문 적이 있습니다. 도하는 하루면 웬만한 곳은 다 둘러볼 수 있을 정도로 규모가 작아 여행을 할 만한 곳도 없습니다. 그래서 이번 월드컵은 온전히 축구만 즐길 수 있다는 게 오히려 장점입니다.

면적이 넓은 나라에서 열리는 월드컵은 우리나라 경기 외에는 다른 경기를 보는 게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벤투호의 경기가 없는 날 거의 매일 다른 나라의 경기를 보려고 예매를 했습니다.

이번 월드컵에는 한국에서 1만 명 안팎의 원정 응원단이 참여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붉은 악마’ 응원단은 경기당 평균 400여 명이 참여할 예정입니다. 저처럼 개별적으로 가는 멤버도 있고, 패키지 형태로 참여하는 분들도 있겠지만 어차피 경기장에서는 같은 섹터에서 함께 응원할 예정입니다.

벤투호는 2010년 남아공 대회 이후 12년 만에 사상 두 번째 ‘원정 16강’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경기 결과보다는 축구 자체를 즐기고 싶습니다. 코로나로 힘들었던 시간들을 제일 좋아하는 축구를 통해 힐링도 하고 재충전을 할 수 있는 소중한 월드컵이 되길 기원합니다. 준비는 끝났고 출발만 남았습니다. 현지에서 생생한 월드컵 소식을 전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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