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LCS 양키스, 휴스턴에 3연패
- 4차전 잡고 희망 이어갈지 주목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뉴욕 양키스가 챔피언십 시리즈(7전 4선승제) 벼랑 끝에 몰렸다. 내셔널리그 샌디에이고와 아메리칸리그 양키스는 1패만 더 당하면 나란히 탈락할 위기에 처했다.

샌디에이고는 23일(이하 한국시간)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뱅크파크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4차전에서 6-10으로 패했다. 시리즈 전적 1승 3패가 되면서 남은 3경기를 모두 이겨야 하는 힘든 상황이 됐다.

시작은 좋았다. 샌디에이고는 1회 초 매니 마차도의 솔로 홈런과 브랜던 드루리의 적시타로 3점을 먼저 뽑았고 김하성이 2사 2루에서 좌전 적시타를 터트려 4-0을 만들었다.

하지만 1회 말 곧바로 3점을 내준 뒤 4회 말에는 동점을 허용했다. 샌디에이고는 5회 초 후안 소토의 2점 홈런으로 다시 앞서갔지만 5회말 리스 호스킨스에게 투런 홈런 맞은 것을 포함, 4실점 하며 6-8로 역전을 허용했다.

김하성은 6회 초 2사에서 깔끔한 좌전 안타를 쳐 멀티 히트를 완성했다. 김하성이 가을 야구에서 멀티 히트를 기록한 건 지난 8일 뉴욕 메츠와의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시리즈 1차전(3타수 2안타) 이후 처음이다.

양 팀은 24일 새벽 3시 37분 같은 장소에서 시리즈 5차전을 치른다. 샌디에이고는 다르빗슈 유가, 필라델피아는 잭 휠러가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다.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 시리즈에서는 휴스턴 애스트로스는 양키스에 먼저 3연승을 거두며 월드시리즈 진출을 위한 8부 능선을 넘었다. 이날 휴스턴은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시리즈 3차전에서 양키스의 에이스 게릿 콜을 무너뜨리며 5-0으로 승리해 시리즈 전적 3승을 기록했다. 앞선 디비전시리즈(5전 3승제)에서도 3연승으로 스윕한 휴스턴은 올해 가을야구에서 6연승을 거둬 뜨거운 분위기를 이어갔다.

2-0으로 아슬아슬하게 앞서가던 휴스턴은 6회 초 빅이닝을 완성하며 승기를 잡았다. 무사 1, 2루에서 율리에스키 구리엘의 안타로 만루 찬스를 잡았고 트레이 맨시니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보탠 뒤 바스케스가 2타점 적시타를 쳐 5-0을 만들었다.

휴스턴 선발 크리스티안 하비에르는 5⅓이닝 동안 1피안타 3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양키스의 콜은 5이닝 5피안타 7탈삼진 3사사구 5실점(3자책)에 그치며 팀을 구하지 못했다.

양 팀의 시리즈 4차전은 24일 오전 8시 7분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