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개 국가서 외국인 감독 선임
- 이란 케이로스 ‘4회’ 최다 출장
- 최연소 리더 아르헨 스칼로니
2022 카타르 월드컵에 나서는 32개국 사령탑은 그라운드에 풀어낼 지략을 준비하며 개막을 기다린다.
파울루 벤투(포르투갈) 한국 대표팀 감독에게는 2002 한일 대회가 선수로는 유일하게 출전한 월드컵이었다.
사령탑으로는 포르투갈 대표팀을 이끈 2014년 브라질 대회에 이어 이번 대회가 두 번째다.
벤투 감독은 한국이 포르투갈과 H조에 속하면서 조국에 칼을 겨눠야 하는 얄궂은 운명에 처했다.
조 추첨 후 벤투 감독은 “포르투갈과 같은 조에 편성되지 않기를 바랐다. 한국 팬들도 내 마음을 이해할 것”이라며 솔직한 속내를 드러내고는 “경기가 시작되면 다른 경기와 마찬가지로 임할 것이다. 늘 그랬던 것처럼 최선의 전략을 선택해 싸우겠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카타르에서 조국을 넘어서야 하는 감독은 또 있다.
아르헨티나 출신의 헤라르도 마르티노 멕시코 대표팀 감독이다. 멕시코는 C조에서 아르헨티나와 맞대결한다.
한국, 멕시코를 포함해 자국 출신이 아닌 외국인 감독과 함께 카타르 월드컵을 치르는 나라는 9개다.
펠릭스 산체스(스페인) 감독이 지휘하는 카타르를 비롯해 쿠스타보 알파로(아르헨티나) 감독의 에콰도르, 존 허드먼(잉글랜드) 감독의 캐나다, 로베르토 마르티네스(스페인) 감독의 벨기에, 에르베 르나르(프랑스) 감독의 사우디아라비아, 카를로스 케이로스(포르투갈) 감독의 이란, 루이스 페르난도 산체스(콜롬비아) 감독의 코스타리카다. 이 중 4개국이 아시아 국가다.
카타르 월드컵 사령탑 중 최고령은 1951년생인 루이스 판할 네덜란드 대표팀 감독이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 네덜란드를 3위에 놓은 판할 감독은 사령탑으로 두 번째 월드컵을 맞는다.
최연소 사령탑은 판할 감독보다 스물일곱 살 어린, 1978년생의 리오넬 스칼로니 아르헨티나 감독이다.
카타르 월드컵 사령탑 가운데 월드컵 최다 출장 감독은 올해가 네 번째인 이란 대표팀의 케이로스다.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회에서 조국 포르투갈을 지휘했던 케이로스 감독은 2014년 브라질, 2018년 러시아 대회에서는 이란 대표팀을 이끌었다. 그리고 드라간 스코치치 감독이 카타르 월드컵 본선에 올려놓은 이란 대표팀의 감독으로 지난달 선임돼 4회 연속 월드컵에 감독으로 출전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