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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영 기자의 전지적 롯데 시점] 5위만 보고 달렸는데…9위 추락 걱정할 판

  • 이준영 기자 ljy@kookje.co.kr
  •  |   입력 : 2022-09-12 19:42:47
  •  |   본지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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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C와 낙동강더비 2연전 참패
- 5위와 7경기 차 추격 어려워져
- 8위 0.5경기 9위와는 3경기 차
- SSG·키움·kt과 줄줄이 맞대결
- 동력 상실 속 연패 불안감 엄습

롯데 자이언츠가 추석 연휴를 지나면서 가을 야구와 사실상 멀어졌다. 지난 주말 NC 다이노스와의 ‘낙동강 더비’ 두 경기 모두 참패한 것이 결정적이다. 이번 주 일정도 모두 강팀과의 맞대결이라 8위 추락을 걱정해야 하는 처지다.

롯데 자이언츠 박세웅이 지난 11일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마운드를 내려오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 제공
롯데는 지난주 KIA 타이거즈, 삼성 라이온즈, NC 다이노스를 상대로 2승 4패를 기록했다. 첫 3연전에서는 2승 1패로 선전했지만 이후 3연패를 당하고 말았다. 특히 추석 연휴 주말에 열린 NC와의 경기에서 내리 2패를 당하며 6위 자리를 내주고 7위로 추락했다.

이번에도 마운드가 부진했다. 투수진은 지난주 2승 4패 2세이브를 올렸다. 평균자책점은 6.11로 kt wiz와 함께 공동 꼴찌를 기록했다. 선발(5.22)과 불펜(7.23) 평균자책점은 모두 리그 9위로 좋지 못했다. 선발 투수 중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한 선수는 나균안(지난 8일 삼성전 7이닝 1실점)뿐이었다. 박세웅은 지난 11일 NC전에서 2⅓이닝 동안 9피안타 7실점 하며 부진했다. 2⅓이닝은 자신의 올 시즌 최소 이닝 투구다.

타격은 타율 0.306으로 리그 2위를 기록했으나 득점권 타율은 0.255(리그 6위)에 그쳐 찬스 때 집중력이 떨어지는 모습을 노출했다.

NC에 6위 자리를 내준 롯데는 5위 KIA와의 승차가 7경기로 벌어져 가을 야구 희망이 사실상 사라졌다. 12일 기준 잔여 경기는 17. KIA와의 7경기 차를 뒤집기는 기적에 가깝다.

NC와의 승차도 2.5경기로 벌어진 반면 8위 삼성과는 0.5경기에 불과하다. 9위 두산과의 승차도 3경기로 좁혀져 이번 주 결과에 따라 9위 추락도 가능한 상황이다.

롯데는 13일부터 SSG 랜더스와 키움 히어로즈를 홈에서 만나고 주말에는 원정에서 kt를 상대한다. 모두 올 시즌 포스트 시즌 진출이 사실상 확정적인 강팀이다. 특히 선두 SSG는 2위 LG 트윈스와 4경기 차이이긴 하지만 계속해서 위협을 받고 있고, 3위 키움과 4위 kt는 서로 0.5경기 차로 3위 자리를 놓고 엎치락뒤치락하고 있어 승리를 위한 동기부여가 높은 상황이다. 반면 롯데는 추석 연휴를 지나며 가을야구라는 동력이 사라진 상황이어서 팀 전체 분위기가 떨어진 점이 우려스럽다.

롯데는 13일 주중 첫 경기에서 댄 스트레일리가 선발로 나선다. SSG 역시 에이스 월머 폰트가 마운드에 오른다. 스트레일리는 올 시즌 SSG전에 1경기 선발로 나서 6이닝 2실점으로 승리를 따냈다. 폰트는 롯데전에 4번 선발 등판해 완투 1번 포함 4승 평균자책점 1.24로 빼어난 활약을 펼쳤다. 롯데로서는 첫 단추를 잘 끼운다면 분위기 반전에 나설 수 있지만 패한다면 4연패에 빠져 힘든 한 주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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