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을야구 마지막 불씨 ‘절실’
- “美서도 계속 롯데 경기 봤다
- 영원한 형제들” 애정 표현도
롯데 자이언츠 유니폼을 다시 입은 외국인 투수 댄 스트레일리가 KBO 리그 복귀전에서 만만치 않은 상대와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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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댄 스트레일리(왼쪽), 안우진 |
9일 KBO가 발표한 10일 경기 선발 투수 명단을 보면 스트레일리는 10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안우진과 선발 맞대결을 벌인다.
지난해 10월 29일 홈에서 치른 LG 트윈스전 이후 285일 만의 KBO 리그 선발 등판이다.
가을야구의 마지막 불씨를 지피고 있는 롯데로서는 스트레일리의 첫 등판이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후반기 15경기에서 3승 1무 11패 승률 0.214에 그치고 있어 스트레일리의 활약이 더욱 절실하다. 스트레일리가 예전의 위력을 보여준다면 1선발 찰리 반스와 함께 다시 한 번 강력한 선발 마운드를 구축할 수 있다.
스트레일리는 2020~2021년까지 두 시즌을 롯데에서 뛰었다. 2020년 31경기 15승 4패 평균자책점 2.50(1위)의 빼어난 성적으로 활약한 그는 2021년 10승 12패 평균자책점 4.07로 다소 고전했지만 두 시즌 연속 10승을 거두며 팀에 보탬이 됐다.
스트레일리는 이날 “플레이오프에 나가기 위해 이곳에 왔다. 50경기(실제로는 44경기)면 어떤 일이든 일어날 수 있다. 일단 좋은 경기를 하고 결과를 기다리겠다”고 했다.
한국에 돌아온 덕분에, 스트레일리는 이대호(40)의 마지막 시즌을 함께할 수 있게 됐다. 그는 “이대호를 만나서 ‘마지막을 함께하려고 돌아왔다’고 말했다. 그의 프로에서 마지막 모습을 놓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에서도 계속 롯데 야구를 봤다. 한동희가 경기하는 모습, 그리고 젊은 투수의 성장이 정말 자랑스러웠다. 한 번 동료는 영원한 형제”라며 롯데에 대한 깊은 애정을 숨기지 않았다.
미국 생활을 정리한 스트레일리의 목표는 ‘내년에도 자이언츠’다. 스트레일리는 “짧은 시간이라도 모든 걸 바쳐서 많이 승리하고, 내년에도 롯데에서 뛰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키움은 에이스 안우진을 마운드에 올린다. 올 시즌 11승 5패 평균자책점 2.28의 성적을 거두며 KBO 리그를 대표하는 투수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올 시즌은 ‘에이스 킬러’의 면모를 보인다. 지난 6월 29일 KIA 타이거즈전에서는 7이닝 무실점으로 상대 투수 양현종(7이닝 1실점)에게 판정승을 거뒀다. 지난 3일 SSG 랜더스전에서는 김광현(6이닝 2실점)과 맞붙어 7이닝 무실점으로 다시 한번 승리 투수가 됐다.
안우진은 시즌 개막전이었던 지난 4월 2일 홈에서 롯데와 만나 6이닝 2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약 4개월 만에 다시 롯데를 만나 설욕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