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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갑 연 만큼 거두는 프로야구…외부 FA 외면 팀 하위권 전전

올 시즌 1~5위 팀 중 4개 팀, 적극 투자로 통큰 영입 단행

  • 이준영 기자 ljy@kookje.co.kr
  •  |   입력 : 2022-06-20 19:21:31
  •  |   본지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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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강 없던 팀은 힘겨운 시간

올 시즌을 앞두고 외부 FA(자유계약선수) 수혈에 지갑을 열었던 팀과 닫은 팀의 정규리그 순위가 엇갈리고 있다. 돈을 쓴 팀들은 그 효과를 누리는 반면 투자에 소극적이었던 팀들은 하위권으로 떨어지며 부진한 모습이다.

지난겨울 FA 시장은 어느 때보다 뜨거웠다. 총 계약액은 역대 최대치인 989억 원(옵션 포함)을 기록했다. 계약 금액 100억 원을 돌파한 선수도 5명에 달했다.

20일 현재 FA 투자에 적극적이었던 팀들은 대부분 상위권에 올라 있다. 올 시즌 1~5위 팀 중 4개 팀은 지난겨울 굵직한 영입을 단행했다. 1위 SSG는 김광현을 KBO 리그 역대 최대 계약 규모인 4년 총액 151억 원에 데려왔다. 내부 선수인 한유섬(5년 60억 원)과 박종훈(5년 65억 원), 문승원(5년 55억원)과는 다년 계약을 체결했다.

3위를 달리는 LG 트윈스는 내부 FA인 김현수와 6년 총액 115억 원, 외부 FA 박해민과 4년 총액 60억 원에 계약을 마쳤다. 김현수는 타율 0.290, 13홈런(2위), 53타점(1위)을 올리며 남다른 클러치 능력으로 팀을 이끌고 있다.

4위 KIA 타이거즈는 투타 핵심인 양현종(4년 총액 103억 원)과 나성범(6년 총액 150억 원)을 영입하며 효과를 누리고 있다. 양현종은 14경기에 선발 등판해 7승 2패 평균자책점 2.60의 성적으로 외국인 투수들이 부진한 KIA 마운드를 이끌고 있다. 나성범은 65경기에서 타율 0.306(13위), 10홈런(공동 9위), 43타점(공동 8위), 장타율 0.510(7위), 출루율 0.412(3위), OPS(출루율+장타율) 0.922(5위)등 타격 각 부문에서 상위권에 올라 있다.

박병호(3년 총액 30억 원)를 데려오고 내부 FA인 황재균과 장성우를 잔류시킨 5위 kt wiz는 시즌 초반 주전 선수들의 부상 이탈 악재를 딛고 상승세를 타고 있다.

하위 5개 팀 중 4개 팀은 외부 FA 영입이 없었던 탓에 힘겨운 시즌을 보내고 있다.

한화 이글스는 올 시즌도 최하위를 유지 중이다. 8위 롯데도 내부 FA 정훈만 잡았을 뿐 손아섭과 이별하며 별다른 보강이 없었다. 7위 두산 베어스는 내부 FA 김재환과 4년 총액 115억 원에 계약했지만 외부 전력 보강은 실패했다. 6위 삼성 라이온즈도 기존 선수인 백정현 강민호만 붙잡았다.

9위 NC 다이노스는 외부 FA 박건우 손아섭을 데려오며 전력을 재정비하고도 다소 부진한 모습이다. 시즌 초 코치 간 폭행 사건과 주전들의 부상으로 어려운 시기를 보냈지만 최근 징계를 받았던 선수들이 복귀하는 등 선수단을 재정비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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