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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메디클럽

슈워츨 LIV 개막전 챔프상금 60억…심상찮은 흥행

총 대회 기간 사흘로 짧은 데다 컷 탈락 없어 꼴찌도 상금 받아

  • 윤정길 기자 yjkes@kookje.co.kr
  •  |   입력 : 2022-06-12 19:54:32
  •  |   본지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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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GA 메이저 우승자 연쇄 이동

막대한 ‘오일 머니’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와 DP 월드투어(옛 유러피언투어)가 양분해 온 남자 프로골프 판도를 뒤흔들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가 후원하는 LIV 골프 인비테이셔널 시리즈의 개막전이 끝나자 그 파장은 예상보다 크다는 것이 일반적인 평가다.

샬 슈워츨(남아공)은 12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인근 세인트 올번의 센추리온 클럽(파70·7032야드)에서 끝난 LIV 골프 인비테이셔널 시리즈 개막전에서 최종 합계 7언더파 203타로 최종 우승했다.

이번 런던 대회 총상금 규모는 2500만 달러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가장 많은 상금이 걸린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의 2000만 달러보다 500만 달러, 한국 돈으로 62억8000만 원이나 더 많았다. 개인전 우승 상금 400만 달러를 받은 슈워츨은 단체전에서도 정상에 올라 이번 대회에서만 상금 475만 달러(약 60억 8000만 원)를 벌었다.

올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가장 상금 규모가 큰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 상금이 360만 달러였는데 이보다 14억7000만 원이나 더 많은 셈이다. 또 이번 대회에서 받은 상금 475만 달러는 그의 최근 4년간 PGA 투어에서 받은 상금(394만7195 달러)보다 10억 원 이상 많은 액수다.

대회 기간도 여느 PGA 투어의 나흘보다 하루가 짧은 사흘이다. ‘LIV’는 로마 숫자로 ‘54’를 뜻하는데 이는 이 대회가 54홀 경기라는 의미와 함께 파72 코스에서 매 홀 버디를 하면 54타가 된다는 뜻도 있다.

컷 탈락이 없기 때문에 선수들로서는 LIV 인비테이셔널 시리즈 출전에 구미가 당길 수밖에 없다. 최하위를 한 앤디 오글트리(미국)마저 사흘간 24오버파의 형편 없는 성적을 내고도 상금 12만 달러, 한국 돈으로 1억5000만 원을 챙겼을 정도다.

LIV 골프 인비테이셔널 시리즈는 막대한 자본을 쏟아부어 기존의 PGA 투어나 DP 월드투어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을 영입했다.

PGA 투어나 DP 월드투어에서는 LIV 시리즈에 출전하는 선수들을 징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하지만 이번 개막전에 나온 48명 가운데 메이저 우승 경력이 있는 선수는 우승자인 슈워츨(남아공)을 비롯해 필 미컬슨, 더스틴 존슨(미국), 마르틴 카이머(독일),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 루이 우스트히즌(남아공), 그레임 맥다월(북아일랜드) 등 7명이나 될 정도로 세계 남자 골프계에 지각 변동 가능성이 커졌다.

오는 30일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에서 열리는 두 번째 대회에는 브라이슨 디섐보, 패트릭 리드(미국) 등 역시 메이저 우승 경력이 있는 선수들이 추가로 합류할 예정이다. 또 리키 파울러, 매슈 울프(미국) 등도 LIV 골프로 전향할 것이 유력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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