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선두를 달리는 맨체스터 시티(맨시티)가 2년 연속 리그 우승에 1승을 남겨뒀다.

맨시티는 12일(한국시간) 울버햄프턴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022시즌 EPL 33라운드 순연 경기에서 ‘4골 원맨쇼’를 펼친 케빈 더브라위너를 앞세워 홈 팀 울버햄프턴을 5-1로 크게 이겼다. 이날 승리로 맨시티(승점 89·28승 5무 3패)는 2위 리버풀(승점 86·26승 8무 2패)과 격차를 승점 3으로 벌렸다.

맨시티(+72골)는 골 득실에서 리버풀(+65골)에 7골 차로 앞서 남은 2경기에서 1승만 더 올리면 무난하게 우승을 이룰 가능성이 크다. 맨시티는 최근 4경기 연속으로 4골 이상을 터뜨리는 막강한 화력을 과시하며 리버풀과의 막판 우승 레이스에서 앞서 나가고 있다.

더브라위너가 경기 시작 24분 만에 해트트릭을 작성하고 총 4골을 넣으며 맨시티를 리그 2연패 고지의 9부 능선까지 견인했다. 울버햄프턴의 황희찬은 후반 27분 라울 히메네스와 교체되며 투입돼 20여 분간 그라운드를 누볐으나 공격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다. 후반 45분 골지역 오른쪽 사각에서 과감하게 때린 슈팅이 골키퍼에게 막힌 게 아쉬웠다.

올 시즌 EPL에서 5골 1도움을 올린 황희찬은 최근 8경기 연속으로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