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우리금융 챔피언십(총상금 13억 원)이 12일부터 나흘간 경기도 여주 페럼클럽(파72·7216야드)에서 열린다.

올해 신설된 이번 대회에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임성재(24)가 출전해 모처럼 국내 팬들과 만난다. 우승 상금은 2억6000만 원.

임성재가 국내 대회에 나온 것은 2019년 10월 제네시스 챔피언십 우승 이후 이번이 2년 7개월 만이다.

그는 이 대회를 마친 뒤 미국으로 돌아가 오는 19일 미국 오클라호마주에서 개막하는 미국프로골프협회(PGA) 투어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인 PGA 챔피언십에 출전할 예정이다.

임성재는 이날 열린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이번 우리금융 챔피언십 대회 코스에 대해 “그린 경사가 많이 어려워 두 번째 샷을 칠 때 생각을 잘해야 한다”며 “파 4홀의 경우 전장이 긴 홀이 별로 없기 때문에 웨지샷이나 쇼트 아이언에서 원하는 샷이 나오면 버디 기회를 많이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임성재는 12일 오전 11시 30분 1번 홀에서 김비오(32) 박상현(39)과 함께 1라운드를 시작한다.

임성재가 10일 열린 우리금융 챔피언십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출전 소감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임성재와 함께 주목을 받을 또 한 명의 선수는 바로 ‘코리안 특급’ 박찬호(49)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맹활약한 박찬호는 이번이 KPGA 코리안투어 다섯 번째 출전이다.

지난해 두 차례 프로 대회 도전에서 모두 최하위로 컷 탈락한 박찬호가 이번에는 어떤 성적을 낼 것인지 기대된다.

이번 시즌 앞서 열린 두 차례 대회에서 우승한 박상현(39)과 김비오(32)는 나란히 시즌 2승에 도전한다.

개막전인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을 제패한 박상현은 제네시스 포인트 1위에 올라 있고, 지난주 GS칼텍스 매경오픈을 제패한 김비오는 상금 1위를 달리고 있다.

김비오가 이번 대회에서도 우승하면 2020년 9월 헤지스골프 KPGA오픈과 신한동해오픈을 연달아 제패한 김한별(26) 이후 1년 8개월 만에 나오는 KPGA 코리안투어의 2개 대회 연속 우승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