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창단 첫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여자프로농구 부산 BNK 썸이 FA(자유계약선수) 한엄지(사진)를 영입하며 전력을 보강했다.

BNK는 포워드 한엄지와 계약 기간 4년, 연봉 총액 1억8000만 원에 계약했다고 2일 밝혔다.

삼천포여고를 나온 한엄지는 고교 1학년 때 모교의 WKBL 총재배와 협회장기 대회 우승을 이끌었고 협회장기 대회에서는 MVP를 수상했다.

2017년 드래프트 전체 5순위로 인천 신한은행 에스버드에 입단해 올 시즌까지 뛰었다. 적극적으로 공격을 시도하는 스타일이며 지난 시즌 평균 5.3득점, 4.3리바운드의 성적을 거뒀다. 2020~2021 시즌에는 총 30경기에서 평균 10.7득점, 4.2리바운드로 커리어 하이를 기록했다. 정규리그 통산 성적은 101경기 출장, 평균 7.2득점, 3.7리바운드이다. 청소년 국가대표와 2020 올림픽 국가대표로 선발되기도 했다.

지난달 25일 원 소속팀과 FA 1차 협상이 결렬되면서 BNK 유니폼을 입었다. 한엄지는 “고향인 사천시와 근거리에 BNK 연고지가 있고 ‘자율 속 규칙’이라는 박정은 감독의 선수 지도 이념도 나의 농구철학과 일치해 BNK 농구단을 택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엄지는 오는 29일 합류해 등번호 33번을 달고 다음 시즌을 위한 준비에 들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