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유력후보 이학주 부상에 ‘신데렐라’ 박승욱 떴다

롯데 주전경쟁-유격수 3인방

  • 이준영 기자 ljy@kookje.co.kr
  •  |   입력 : 2022-03-30 19:13:57
  •  |   본지 10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박, 좌타자·빠른 발로 존재감 과시
- 이, 회복 후 넓은 수비 범위 기대
- 순발력 배성근, 강습 타구+기본기
- 마차도 이을 ‘내야의 지휘관’ 주목

수비가 약점으로 평가받던 롯데 자이언츠는 지난 2년간 유격수를 중심으로 한 내야 수비에는 근심이 없었다. ‘내야의 지휘관’ 딕슨 마차도라는 대체 불가 자원이 있었던 덕분이다. 하지만 올 시즌 그가 팀을 떠나면서 롯데는 다시 유격수 찾기에 나섰다. 기존 자원인 배성근만으로는 안정감을 갖기 어렵다고 판단, 스토브리그 동안 트레이드로 이학주를 데려왔고 입단 테스트를 통해 박승욱을 새로 영입했다. 스프링캠프에서 경쟁을 벌인 유격수 삼인방은 지난 시즌보다 모두 성장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들의 성장과 활약에 따라 올 시즌 롯데의 가을야구는 물론 우승 여부도 달라질 전망이다.
박승욱
■신데렐라 꿈꾸는 박승욱

박승욱은 지난 시즌 종료 후 kt wiz에서 방출된 뒤 롯데의 입단 테스트를 거쳐 팀에 합류했다. 2012년 2차 3라운드로 당시 SK 와이번스에 입단한 뒤 2019년(101경기)을 제외하면 100경기 이상 출전한 적이 없을 만큼 그동안 확실히 자리를 잡지 못했다. 설움 끝에 롯데에 입단한 그는 지난 겨울 착실히 준비했다. 스프링캠프에서부터 꾸준히 훈련을 소화하며 경기 감각을 찾아갔다.

그리고 시범경기에서 출중한 활약으로 유격수 경쟁에서 가장 앞서갔다. 유력한 유격수 후보이던 이학주가 오른손 새끼손가락 부상으로 시범경기에 출장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연일 존재감을 드러냈다. 타석에서 이점을 갖는 좌타자에다 빠른 발까지 갖춰 유격수는 물론 테이블세터진을 구성할 자원으로 평가받는다.

지난 시즌 kt에서 1군 8경기 출장에 그쳤던 박승욱은 이번 시범경기에서 실력으로 래리 서튼 감독의 눈도장을 찍었다. 유격수 삼인방 중 선발로 가장 많이 출장하며 3할 대 타율을 기록했다.

서튼 감독은 “박승욱은 유격수로서 탁월한 재능을 갖고 있다”며 “현재 유격수에서 가장 자연스러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롯데에 오는 타이밍이 적절했다”고 말했다.

■롯데서 재기 노리는 이학주

이학주
2009년 미국프로야구(MLB) 시카고 컵스에 입단한 이학주는 당시 천부적 재능을 가졌다고 평가받을 만큼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마이너리그에서 8시즌을 보낸 뒤 2019년 삼성 라이온즈에 입단하며 국내로 복귀했다. 지난 시즌에는 팀 내부 징계를 받아 후반기 대부분 출장하지 못하는 등 부진했고 결국 스프링캠프를 앞둔 지난 1월 롯데로 트레이드돼 왔다. 마침 마차도가 떠나면 확실한 유격수 자원이 없었던 롯데로서는 괜찮은 선택지일 수밖에 없다. 야구 외적인 부분을 차치하더라도 여전히 그의 기량은 주전급이라는 평가가 많았다.

이학주는 스프링캠프에서 착실히 훈련을 소화했다. 새로운 동료들과도 금세 친해지며 팀에 녹아들었다. 지난 시즌과는 달라진 모습에 동료들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하지만 스프링캠프에서 오른손 새끼손가락 미세 골절로 이탈하면서 한동안 훈련을 소화하지 못했다. 이 때문에 이번 시범경기에서 한 경기도 출장하지 못했다. 다만 지난 23일 팀 2군 연습경기에 출전하며 몸 상태를 끌어 올렸다.

서튼 감독이 무리하게 이학주를 출장시키지 않을 계획인 만큼 부상이 완전히 다 나은 뒤 경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실전 감각을 되찾아야 하는 문제도 있어 시즌 초에는 다른 선수들이 주전으로 나설 수도 있다. 그의 넓은 수비 범위와 강한 어깨는 이미 정평이 난 만큼 부상에서 회복한다면 롯데 내야를 안정적으로 책임질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달라진 공격력 배성근

배성근
배성근은 지난 시즌 마차도 다음으로 가장 많은 경기(34경기)에서 유격수로 출장했다. 162⅓이닝 동안 4개의 실책으로 수비율 0.946을 기록했다. 수비에 비해 타격에서는 타율 0.204, 19안타 1홈런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올 시즌은 마차도가 떠나 다시 새로운 주전 경쟁이 시작된 만큼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더욱 힘을 쏟았다. 시범경기에서 3할대 타율을 기록했고 볼넷도 여러차례 얻어내며 선구안을 길렀다.

배성근은 순발력이 좋아 강습 타구가 많은 유격수 포지션에 강점이 있다. 지난 2년 동안 마차도에게서 배워 익힌 탄탄한 기본기도 한몫한다. 그는 “올해는 근성과 자신감 있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며 “기회만 주어진다면 어느 자리에서든지 제 가치를 입증해 보이겠다”고 말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치킨게임 내몰린 가덕 vs TK 신공항
  2. 2수리조선 쇠퇴에 지역 휘청…젊은 일꾼 다 떠나 맥 끊길 판
  3. 3“마린시티·깡통시장…팔색조 부산 새 슬로건에 담아”
  4. 4시민공원 야외주차장 학교 서는데…만성 주차난 어찌할꼬
  5. 5당정 업고 TK공항 급부상…가덕 관문공항 지위 치명타
  6. 6아픈손가락 윤성빈, 롯데는 포기 안했다
  7. 7“가스 아끼려 난로 쓰다 전기료 3배” 취약층 생존비용 급증
  8. 8[뉴스 분석] 국민연금 2055년 고갈…더 걷는 데는 공감, 더 줄지는 격론
  9. 9실내 마스크 27개월 만에 ‘의무’ 벗는다
  10. 10HJ重이 곧 영도…작년 말 6500억 일감 확보로 부활 기지개
  1. 1치킨게임 내몰린 가덕 vs TK 신공항
  2. 2당정 업고 TK공항 급부상…가덕 관문공항 지위 치명타
  3. 3일 터지고서야 ‘뒷북 간담회’…TK 눈치보는 부산 국힘의원
  4. 4“10만 시민 인터뷰로 총선 공약 만들 것”
  5. 5尹 지지율 3주 연속 내림세...난방비 폭탄에 고령·보수층 뿔났나?
  6. 6“또 나오라”는 檢에 이재명 불응 시사…구속영장 청구 수순?
  7. 7北 나토 사무총장 방한에 맹비난..."'아시아판 나토'발 신냉전 우려"
  8. 83차 소환 통보에 이재명 "패자로서 오라니 가겠다"...지지층 결집 노림수?
  9. 9"국민 10명 중 7명 독자 핵 개발 필요" 여론 뜨거워질까
  10. 10"공공기관 비인기 실업팀 운영을"
  1. 1수영강 조망·브랜드 프리미엄…센텀권 주거형 오피스텔 각광
  2. 2해수부, 올해 친환경 선박 보급에 3623억 원 투입
  3. 3아파트 유지·보수 담합 막는다…공정위·국토부 조사 착수
  4. 4현대차그룹 '자동차 본고장' 獨서도 경쟁력 입증… '최고의 수입차' 선정
  5. 5부산 소상공인 ‘울상’…노란우산 폐업 공제금 역대 최대
  6. 6월세 근로자, 연료비 더 많이 늘었다…작년 3분기 19%↑
  7. 7자영업자 설상가상…업무난방비, 최근 1년간 58% 폭등
  8. 8지난해 국세수입 총 396조 원…1년간 52조 원 증가
  9. 9지난해 전 세계에서 해적 사고 115건 일어나
  10. 10소기업·소상공인에게 가혹했던 2022년…부산 노란우산 폐업공제금 ‘역대 최다’
  1. 1수리조선 쇠퇴에 지역 휘청…젊은 일꾼 다 떠나 맥 끊길 판
  2. 2“마린시티·깡통시장…팔색조 부산 새 슬로건에 담아”
  3. 3시민공원 야외주차장 학교 서는데…만성 주차난 어찌할꼬
  4. 4“가스 아끼려 난로 쓰다 전기료 3배” 취약층 생존비용 급증
  5. 5[뉴스 분석] 국민연금 2055년 고갈…더 걷는 데는 공감, 더 줄지는 격론
  6. 6실내 마스크 27개월 만에 ‘의무’ 벗는다
  7. 7HJ重이 곧 영도…작년 말 6500억 일감 확보로 부활 기지개
  8. 8아시아드CC “복지기금 그만 줄래” 주민 “일방파기” 반발
  9. 9“부산·경남 식수원엔 안돼”…폐기물처리시설 공청회 또 파행
  10. 10고향사랑기부제 시행 한달…답례품 준비도 못한 지자체
  1. 1아픈손가락 윤성빈, 롯데는 포기 안했다
  2. 2푸틴 훈장 안현수 국내 복귀 실패..."이중국적 해명 뒤 연금 일시불 들통"
  3. 3또 신기록…‘빙속여제’ 김민선 폭풍 질주
  4. 443초 만에 ‘쾅’ 이재성 2경기 연속 벼락골
  5. 5의심받던 SON, 골로 증명한 클래스
  6. 6임성재 PGA 시즌 첫 ‘톱5’
  7. 7"공공기관 비인기 실업팀 운영을"
  8. 8V리그 여자부 현대건설, 흥국생명 양강 체제
  9. 9벤투 감독 ‘전화찬스’…박지수 유럽파 수비수 됐다
  10. 10이적하고 싶은 이강인, 못 보낸다는 마요르카
우리은행
반우용의 월드컵 원정기
포르투갈전 직관 후기
반우용의 월드컵 원정기
한시간 내 구장 간 이동 가능, 모든 경기 즐길 수 있는 축제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
스토리 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