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차도·손아섭 떠난 자리 눈치전
- 유격수 배성근·김민수 경합 예상
- 추재현·김재유 우익수 후보 물망
- 장두성·조세진도 가세 치열할 듯
내달 개막하는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스프링캠프가 보름 앞으로 다가왔다. 올 시즌 롯데 스프링캠프의 관심사는 ‘주인이 사라진’ 포지션 경쟁이다. 손아섭의 NC 다이노스 이적으로 공백이 생긴 우익수와 딕슨 마차도와의 결별로 무주공산이 된 유격수 포지션을 놓고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롯데는 다음 달 3일부터 김해 상동구장에서 스프링 캠프를 시작한다고 17일 밝혔다. 개막 전까지 훈련과 연습경기를 통해 실력을 테스트한 뒤 1, 2군과 주전 라인업을 결정한다.
지난 시즌 확고한 주전이 버텼던 자리는 올해도 그대로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 올 시즌을 앞두고 이적과 외국인 선수 교체가 진행된 포지션에서는 새 주인찾기가 진행된다.
마차도가 자리를 비운 유격수는 이른바 ‘배민 듀오’ 배성근과 김민수가 경합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두 시즌 동안 마차도의 그늘에 가려 만년 유망주였던 배성근과 김민수에게 먼저 기회가 돌아갈 것으로 보인다.
배성근은 지난 시즌 유격수로 34경기에 출장해 마차도 다음으로 많은 출장 기회를 받았다. 109타석에 들어서 타율 0.204, 9타점, 19안타로 성적이 좋지 못했다. 유격수 자리에서는 4개의 실책을 기록해 평균 대비 수비 기여도를 나타내는 WAAwithADJ(평균 대비 수비 기여도) 지표에서 -0.238을 기록했다.
멀티 포지션 소화가 가능한 김민수는 지난 시즌 유격수로는 6경기 출전에 그쳤다. 주로 2루수(35경기)와 1·3루수(각 22경기) 백업으로 경기에 나섰다. 224타석에 들어서 타율 0.241, 25타점, 48안타를 기록했다.
비록 표본은 적지만 유격수로 나선 6경기에서는 실책 없이 WAAwithADJ에서 0.059를 나타냈다.
손아섭이 떠난 우익수 자리는 더욱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지난 시즌 손아섭 다음으로 출장이 많았던 추재현이 유력한 후보 중 한 명이다. 그는 지난 시즌 우익수로 20경기에 출장해 무실책을 기록했다. 타율 0.252, 26타점, 66안타의 나쁘지 않은 성적을 냈다.
김재유도 유력 주자 중 한 명이다. 지난 시즌 우익수 출장은 5경기에 그쳤지만 중견수로는 가장 많은 55경기에 출장하며 가능성을 보였다. 타율 0.287, 18타점, 50안타를 기록, 테이블세터로서의 가능성을 보였다.
장두성과 조세진도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겠다는 각오다. 특히 지난 9월 KBO 신인 드래프트 2차 1라운드 전체 4순위로 롯데에 입단한 조세진은 지난해 전국 고교야구대회에서 타율 0.506, 25타점, 40안타, 5홈런을 기록하며 자신의 기량을 과시했다. 지난 연말에는 제5회 이만수 홈런상을 수상하는 등 벌써부터 팀의 유망주로 평가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