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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메디클럽

베이징을 빛낼 기대주 <7> 스켈레톤 윤성빈

빠른 코스 적응에 ‘아이언맨’ 부활 달렸다

  • 이준영 기자 ljy@kookje.co.kr
  •  |   입력 : 2022-01-16 20:35:37
  •  |   본지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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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타트 부진에 올 시즌 순위 하락
- 베이징 경기장 외국 선수에 생소
- 새 코스 빠르게 익히면 입상 기대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스켈레톤 종목 금메달을 따내며 한국 썰매의 눈부신 발전상을 세계에 알린 ‘아이언맨’ 윤성빈(28·강원도청·사진)은 평창의 영광에 안주하지 않고 계속 달렸다.

세계 정상급 기량을 유지하며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IBSF) 월드컵에서 2018-2019시즌 종합 2위, 2019-2020시즌 종합 3위에 올랐다. 2018-2019시즌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동메달을 차지하기도 했다. 더 빠른 스피드를 내기 위해 주행 방식에 수정을 거듭했다. 지난 시즌에는 상체 훈련 비중을 높이는 변화를 줬다.

하지만 2022 베이징 올림픽을 앞두고, 윤성빈은 주춤했다. 지난해 11월 월드컵 1차 대회에서 6위를 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리는가 싶더니 2차 13위, 3차 26위로 순위가 하락했다. 윤성빈은 결국 마지막 8차까지 한 번도 시상대에 서지 못했다.

스타트에서 부진한 탓이 크다. 윤성빈이 최정상급 스켈레톤 선수가 될 수 있었던 가장 큰 동력은 폭발적인 스타트였다. 강점을 잃은 윤성빈은 주행에서도 흔들렸다.

시즌 막판에 접어들면서 상승세를 보인 점은 다행이다. 윤성빈은 7차 대회에서 자신의 시즌 최고 순위인 6위에 올랐다. 스타트에서는 2위를 기록했다. 윤성빈은 마지막 8차에서는 10위에 오르며 10위권 성적을 유지했다. 종합 11위의 성적으로 시즌을 마쳤다.

희망은 있다. 베이징 올림픽 썰매 경기가 펼쳐질 옌칭 슬라이딩센터 트랙은 개최국 중국을 제외한 모든 선수에게 아직 생소하다. 코로나19 탓에 옌칭에서 지금까지 한 번도 공식 대회가 치러지지 않았다. 새 코스 적응력이 높은 윤성빈이 올림픽 경기 전 진행될 연습주행에서 빠르게 코스를 익힌다면 이번에는 입상을 기대할 수 있다.

윤성빈 외에도 메달 기대주가 한 명 더 있다. 윤성빈을 우상으로 삼고 달려온 정승기(23·가톨릭관동대)도 베이징에서 메달 사냥에 나선다.

정승기는 올 시즌 월드컵 2차에서 생애 처음으로 윤성빈(13위)보다 높은 순위(4위)에 오르더니 6차에서는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시즌 종합 순위에서는 9위로 윤성빈보다 두 계단 위에 자리했다. 대륙간컵 등 월드컵보다 낮은 수준의 대회에 수년간 출전하며 실력을 착실하게 끌어올렸다. 기본기가 탄탄해 기복이 적은 게 장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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