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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메디클럽

베이징을 빛낼 기대주 <3> 쇼트트랙 최민정

악재 딛고 작년 월드컵 우승 … ‘韓 최초 4관왕’ 재도전

  • 이준영 기자 ljy@kookje.co.kr
  •  |   입력 : 2022-01-10 19:39:16
  •  |   본지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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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년 전 500·1000m 놓쳐 2관왕
- 심석희 고의 충돌 의혹에 충격도
- 마지막까지 기량 다듬기에 집중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의 ‘에이스’ 최민정(24·성남시청)이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 이어 2022 베이징 대회에서도 ‘금빛 질주’에 나선다.
지난 5일 충북 진천선수촌 빙상장에서 쇼트트랙 대표 최민정이 훈련하고 있다. 연합뉴스
4년 전 자신의 첫 올림픽인 평창 대회에 출전한 최민정은 ‘사상 첫 4관왕을 달성할 선수’로 주목받았다. 중·장거리에 강한 한국 쇼트트랙은 올림픽 여자 500m에서 한 번도 금메달을 따지 못했다. 하지만 최민정은 평창 대회가 열리기 전 2017-2018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1차 월드컵에서 500m를 포함한 전 종목에서 우승하면서 올림픽 4관왕을 향한 기대감은 더욱 컸다.

결과적으로 최민정은 여자 1500m와 3000m 계주에선 금메달을 목에 걸며 2관왕을 달성했지만 전관왕의 꿈을 이루지는 못했다.

욕심을 냈던 500m는 결승에서 2위로 들어왔으나 임페딩(밀기 반칙) 판정을 받아 실격 처리됐고, 1000m 결승에선 대표팀 동료인 심석희(서울시청)와 충돌해 메달 획득이 무산됐다. 비록 아쉬운 판정으로 500m 첫 금메달을 놓쳤지만, 준결승에서 세운 42초422의 올림픽 신기록도 여전히 남아 있다.

베이징 대회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시련도 많았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국내외 대회가 다수 취소됐고, 경기장 폐쇄로 훈련도 제대로 하지 못해 마음고생을 했다. 지난해 10월에는 심석희가 평창 올림픽 1000m 결승에서 고의로 충돌을 시도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충격을 받았다. 어수선한 상황 속에 같은 달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2021-2022 ISU 쇼트트랙 월드컵 1차 대회에 출전했으나, 이번엔 두 차례 충돌로 무릎과 발목을 다쳐 중도 귀국했다.

거듭되는 악재 속에서도 최민정은 몸과 마음을 다잡고 대표팀에서 막바지 담금질에 집중하고 있다. 그는 지난해 11월 3차 월드컵 여자 1000m에서 은메달을 획득했고, 뒤이어 4차 월드컵 1000m에선 우승을 차지하며 기량을 끌어 올렸다. 최민정은 “최근 한국 쇼트트랙이 부진하다는 말이 많았다. ‘쇼트트랙 하면 역시 한국’이라는 말을 들을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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