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에 전반 16분 선취점 허용
- 전반 26~30분 3득점 올려 역전
프로축구 K리그1(1부 리그) 강원FC가 K리그2(2부 리그) 대전하나시티즌에 역전승을 거두고 극적으로 1부 리그 잔류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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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일 강원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1년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대전하나시티즌을 꺾고 1부 잔류를 결정한 강원 FC 선수들이 팬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
강원은 12일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PO) 2021 2차전 홈 경기에서 전반전 중반 4분 동안 3골을 몰아치며 대전에 4-1로 역전승 했다. 원정으로 치른 1차전에서 0-1로 졌던 강원은 1, 2차전 합계 4-2로 앞서 내년에도 K리그1에서 뛰게 됐다. 올해까지 8차례 치러진 승강 PO에서 1차전 때 진 팀이 2차전에서 승부를 뒤집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달 16일 추락하던 강원 지휘봉을 잡은 최용수 감독은 한 달도 채 안 되는 기간 전열을 재정비해 1부 리그 잔류를 끌어내며 K리그를 대표하는 명장임을 재입증했다.
대전이 전반 16분 만에 선제골을 넣어 승격을 이루는 듯했다. 이종현이 약 30m 거리에서 오른발 무회전 중거리슛을 골대 오른쪽 상단에 꽂았다. 그러나 더 공격적으로 나선 강원이 금방 승부를 뒤집었다. 전반 26분부터 30분까지 3골을 몰아쳤다.
강원 공격수 김대원이 왼쪽에서 시도한 컷백을 대전 수비수 이지솔이 걷어낸다는 게 골키퍼 김동준의 다리 사이를 통과해 동점골이 됐다. 1분 뒤에는 김대원이 오른쪽에서 올린 코너킥을 수비수 임채민이 헤더로 마무리해 2-1 역전을 만들었다.
이대로 끝나면 1·2차전 합계 2-2 동점에다 올 시즌까지만 적용되는 원정 다득점 원칙에 따라 대전이 승격을 이루는 상황이었다.
강원에서 4년째 뛰고 있는 수비형 미드필더 한국영이 자신의 시즌 2호 골로 강원의 잔류에 징검다리를 놨다. 서민우가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공을 잡으려다 상대 선수와 부딪혀 쓰러지자 뒤에 있던 한국영이 득달같이 공을 잡고 빠르게 골지역 정면까지 돌파해 들어갔다. 한국영은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어 ‘마법의 4분’을 완성했다. 강원은 반 47분 황문기가 페널티아크 왼쪽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4-2를 만드는 득점포를 터뜨려 잔류에 쐐기를 박았다.
윤정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