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키움 박병호, NC 나성범도 대상
- 퓨처스리그도 올해 FA제도 시행

프로야구 스토브리그의 가장 핫한 관심사인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의 첫 관문이 열렸다.

	왼쪽부터 손아섭, 정훈, 나성범.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2일 FA 자격을 취득한 선수 19명을 공시했다고 밝혔다.

FA자격을 얻은 선수들은 오는 24일까지 KBO에 FA 권리 행사 승인을 신청해야 하고 KBO는 다음 날인 25일 FA 승인 선수를 공시할 예정이다. FA 승인을 받은 선수는 공시 다음 날인 오는 26일부터 해외 구단을 포함한 모든 구단과 교섭할 수 있다.

구단별로는 삼성 라이온즈가 4명(백정현 강민호 오선진 박해민)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kt wiz(장성우 허도환 황재균)·두산 베어스(장원준 김재환 박건우)·롯데 자이언츠(정훈 민병헌 손아섭) 3명, LG 트윈스 2명(서건창 김현수), 키움 히어로즈(박병호)·NC 다이노스(나성범)·KIA 타이거즈(나지완)·한화 이글스(최재훈) 각 1명 순이었다. SSG 랜더스는 대상 선수가 없다.

FA는 등급에 따라 보상 범위가 다르다. 이번 대상자 중 A등급은 5명, B등급은 9명, C등급은 5명이다. 신규 FA 중 A등급(기존 FA 계약선수를 제외한 해당 구단 내에서의 최근 3년간 평균 연봉 순위 3위 이내 및 전체 연봉 순위 30위 이내의 선수)은 해당 선수의 직전 연도 연봉의 200%에 해당하는 금전 보상과 FA 획득 구단이 정한 20명의 보호선수 외 선수 1명을 보상해야 한다. 해당 선수의 원소속 구단이 선수 보상을 원하지 않을 경우 직전 연도 연봉의 300%로 보상을 대신할 수 있다.

KBO는 이날 퓨처스리그(2군) FA 자격 선수 14명도 공시했다. 퓨처스리그 FA 제도는 2군 선수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고, 각 구단에 전력 보강 기회를 넓히기 위해 올해 신설됐다. 구단은 타 구단 소속 퓨처스리그 FA를 3명까지 계약할 수 있다. FA 선수 획득 구단은 계약하는 선수의 직전 시즌 연봉의 100%에 해당하는 금액을 보상금으로 원소속구단에 지급해야 한다.

이준영 기자 ljy@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