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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13일부터 홈서 13경기…PO 티켓싸움 막판 변수

천적 LG·SSG 만나 앞길 험난

  • 권용휘 기자 real@kookje.co.kr
  •  |   입력 : 2021-10-11 19:43:05
  •  |   본지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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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반기 사직서 14승 2무 8패
- 홈구장 약한 모습 떨쳐 해볼 만
- 공동 5위 2.5경기 차 추격 중

한국프로야구(KBO) 롯데 자이언츠가 잔여 14경기 중 무려 13경기를 홈에서 치르지만 상대가 ‘천적들’이어서 5강 진출 싸움의 막판 변수가 될 전망이다.
롯데 선수들이 지난 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서스펜디드 게임을 7 대 6으로 승리한 뒤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이 경기는 지난 6월 27일 폭우로 중단된 후 102일 만에 재개됐다. 연합뉴스
11일 KBO 일정을 보면 롯데는 13일부터 사직구장에서 9경기를 치른다. 이후 오는 2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우천취소된 경기를 한 뒤 하루 쉬고, 27일부터 마지막 홈 4연전이 이어진다. 이처럼 홈경기가 줄줄이 이어지는 일정은 롯데로서는 호재다. 롯데는 홈에서 26승 3무 30패를 기록 중이어서 홈 승률이 5할을 밑돈다. 그렇지만 후반기를 보면 14승 2무 8패로 홈구장에서 약했던 모습은 완전히 떨쳐냈다. 관중이 들어 오기 시작한 지난달부터는 기세를 올려 홈경기에서 10승 1무 5패를 달린다.

롯데는 현재 60승 5무 65패로 8위에 머물러 있다. 공동 5위 NC 다이노스, 키움 히어로즈, SSG 랜더스와의 승차는 2.5경기 차. 남은 14경기에서 10승을 거두면 5할 승률을 기록해 5위 턱걸이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

‘꽃길’만 남은 듯하지만 맞상대를 살펴보면 가을야구로 가는 길은 험난하다. 상대 전적에서 열세인 팀과의 경기를 잔뜩 남겨뒀기 때문이다. 13~15일 LG 트윈스 와의 3연전, 16·17일 SSG와 더블헤더를 포함한 3연전을 치른다. 4일 휴식 뒤 22~24일엔 한화 이글스와 3연전이 이어진다.

롯데는 올 시즌 LG에 3승 7패로 완전히 밀린다. 남은 6경기에서 5승 1패를 기록해야 겨우 동률을 맞출 수 있다. 천적과의 경기를 앞두고도 최근 연패를 당해 팀 분위기가 다소 가라앉았다. 지난 7일 두산에 하루 2승을 거두며 기세를 올렸지만 8일엔 5 대 14로 대패를 당했고, 다음 날 SSG 전에선 0 대 2로 무기력한 경기를 펼치며 패해 5강 가능성에 먹구름이 끼었다. ‘유통 맞수’ SSG에는 4승 1무 8패로 남은 경기를 모두 이겨도 상대 전적이 열세인 채로 시즌을 마친다. 최하위 한화와도 5승 8패에 그친다. 2경기를 남겨둔 KIA 타이거즈와도 6승 1무 7패로 부진했다.

직접 순위 경쟁을 펼치는 키움과 NC와는 모든 경기를 치렀다는 점도 롯데엔 아쉬운 점이다. 롯데가 연승을 거둬도 두 팀이 함께 승리를 이어가면 승차가 줄어들지 않는다. NC는 롯데보다 무려 6경기를 더 남겨둔 상태고, 키움도 롯데보다 2경기 많은 16경기가 남았다.

롯데 래리 서튼 감독은 포스트시즌 진출을 향한 강한 의지를 보이며 팬들의 응원을 부탁했다. 그는 “홈에서 많은 경기를 하고 중간에 경기가 없는 날도 있기 때문에 체력을 회복할 시간도 주어진다”며 “시즌 끝까지 많은 팬이 사직구장에 찾아와 힘을 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권용휘 기자 real@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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