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O 진출권 5위와 3경기 차 추격
- 최준용 17홀드 신인왕 가능성↑
부산 사직구장에 승전보가 이어지고 있다. 한국프로야구(KBO) 롯데 자이언츠가 홈에서 4연승을 질주했다.
 |
| 3일 NC전 7회말 롯데 안중열이 안타를 친 후 오른팔을 번쩍 드는 ‘자이언츠 킹’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 제공 |
롯데는 3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KBO 정규리그 NC 다이노스와의 경기를 11 대 7로 이겼다. 이로써 57승 62패 5무를 기록, 공동 6위 NC·SSG 랜더스와의 승차를 1.5경기 차로 좁혔다. 5위 키움 히어로즈와도 3경기로 격차가 줄어들었다. 최준용이 홀드를 더해 17홀드를 쌓으며 신인왕 가능성을 높였고, 승리투수는 7회에 무실점으로 역투한 구승민이 차지했다.
선취점은 롯데 몫이었다. 2회말 선두타자 손아섭이 NC 선발 송명기가 던진 초구 직구를 때려 내야안타로 출루했다. 한동희가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정훈이 우중간 2루타를 쳐 1루에 있던 손아섭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리드는 오래가지 못했다. 이승헌은 3회초 2사 1루 상황에서 애런 알테어에게 장타를 맞아 1루에 있던 양의지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5회 들어 선두타자 김주원에게 안타를 맞은 후 연속폭투로 추가점을 내줘 역전당했다. 중간계투로 보직을 변경한 앤더슨 프랑코도 실점을 허용했다.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프랑코가 첫 두 타자를 뜬공과 삼진으로 잘 잡았지만, 박준영에게 던진 시속 153㎞ 직구가 공략당해 좌중간 담장 밖으로 넘어가면서 1 대 4까지 끌려갔다.
6회말이 되자 롯데의 반격이 시작됐다. 1사 후 정훈의 2루타, 안중열의 볼넷으로 주자를 쌓은 뒤 마차도와 김재유가 연속 적시타를 때려 2점 따라붙었다. 7회에는 선두타자 전준우가 뜬공으로 물러나는 듯하다 포구 실책으로 살아나간 후 손아섭의 안타와 한동희의 진루타, 정훈의 자동 고의사구로 1사 만루가 됐다. 후속 안중열이 2타점 적시타로 경기를 뒤집었고, 마차도가 희생타로 정훈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8회에는 볼넷과 실책으로 무너지는 NC를 공략해 5점을 뽑아내며 11 대 4로 승부를 사실상 결정지었다. 9회초 마무리 투수로 등장한 김대우가 1사 후 알테어에게 3점포를 맞았지만, 바뀐 투수 김유영이 후속 타자를 땅볼-땅볼로 돌려세우며 경기를 끝냈다.
롯데는 지난달 30일과 더블헤더 경기가 있었던 지난 1일 kt 위즈의 홈 3연전을 모두 이긴 데 이어 2·3일 NC와의 2연전을 1승 1무로 마감하면서 5경기 무패, 포스트시즌으로 향하는 불씨를 살려냈다. 특히 배제성 고영표 엄상백 등 kt가 자랑하는 국내 최고의 선발진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면서 다소 가라앉았던 타선이 살아났다. 이대호는 지난 1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kt와 더블헤더 1차전에서 안타를 쳐 리그 14번째 2000안타를 달성했다. 그는 이날 3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 고영표가 던진 2구째 시속 114㎞ 커브를 밀어쳐 우전 안타를 만들었다. 2000안타에 이은 13년 연속 100안타(리그 통산 7번째)다. 안치홍도 같은 이닝에 중견수 앞 안타를 때려 1400안타(리그 통산 49번째)를 달성했다.
한편 제구력 난조를 보인 신인 투수 김진욱은 이날 1군 엔트리에서 빠져 재조정 기간을 갖는다. 래리 서튼 감독은 “열흘 동안 불펜 세션을 하고 라이브 피칭, 교육리그에서 투구하면서 꾸준하게 스트라이크를 넣을 수 있는 제구력을 조정하는 시간을 갖기로 했다”며 “1이닝 이상, 멀티 이닝을 소화할 수 있도록 준비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권용휘 기자
▶사직(3일) |
NC |
001 021 003 |
7 |
롯데 |
010 002 35X |
11 |
▷승 = 구승민(6승 4패) ▷패 = 김진성(2승 3패 1세이브) ▷홈런 = 박준영 7호(6회1점) 알테어 27호(9회3점·이상 NC)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