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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호타준족 외야수(서울고 조세진)·진갑용 아들(경북고 우완 진승현) 품었다

프로야구 2차 드래프트

  • 권용휘 기자 real@kookje.co.kr
  •  |   입력 : 2021-09-13 19:38:41
  •  |   본지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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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홈런·타점왕 조세진 등 10명 지명
- 진승현 변화구 다루는 능력 탁월
- 장신 유격수 윤동희 최대어 거론
- ‘2세’ 김세민·하혜성·엄장윤 기대
- “3년 후 바라보고 잘 육성할 것”

한국프로야구(KBO) 롯데 자이언츠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 신인 선수 선발회(드래프트)에서도 고교 최대어로 꼽히는 ‘슈퍼루키’를 잔뜩 거둬들였다.
2022년도 KBO 신인 드래프트 현장을 찾은 각 구단 관계자들이 화면을 바라보고 있다. 화상회의로 진행됐지만 만일의 경우를 대비해 각 구단에서 한 명씩 참석했다. KBO 제공
롯데 구단은 13일 2022년 KBO 신인 드래프트 2차 1라운더(전체 4번)로 서울고 외야수 조세진을 선택했다. 고교야구 야수 중 가장 정교한 타격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키 182㎝, 90㎏으로 발도 빠른 전형적인 ‘호타준족형’ 외야수다. 북일고 시절인 1학년 때는 투수로 뛰어 빠르고 정확한 송구 능력까지 갖췄다. 2학년 때 서울고로 전학한 뒤 외야수로 포지션을 바꿨다. 3학년이 된 올해는 타율 0.506(79타수 40안타) 5홈런 25타점 OPS(출루율+장타율) 1.463을 기록했다. 주말리그 전반기(서울·인천권) 타격상과 최우수선수(MVP) 홈런·득점 1위를 차지했고, 후반기에도 (서울권B) 홈런·타점왕을 휩쓸었다. 조세진은 “롯데 입단을 원했는데 첫 번째로 지명돼 놀랐다. 팀에 보탬이 되는 선수, 팀을 위해 헌신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말했다.

롯데는 2라운더로 경북고 우완 강속구 투수 진승현을 뽑았다. 진승현은 올해 최고 시속 140㎞대 중반을 넘나드는 빠른 공을 던져 주목받았다. 완성도 높은 커브와 체인지업도 장착하는 등 변화구를 다루는 능력도 뛰어나다. 올해 6경기에 나와 3승 무패 평균자책점 1.80을 기록했다. 20이닝 동안 삼진 30개를 얻어내는 탈삼진 능력이 돋보이지만 사사구도 12개나 허용했다. 진승현은 삼성 라이온즈에 1차 지명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삼성이 내야수를 선택하면서 롯데의 품에 안겼다. 그의 아버지는 삼성 라이온즈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6번이나 이끈 명포수 진갑용 KIA 타이거즈 배터리코치다.

3라운더로는 야탑고 유격수 윤동희와 강릉고 유격수 김세민을 선택했다. 롯데는 kt와 트레이드를 통해 3라운드 지명권을 하나 더 확보할 수 있었다. 윤동희는 키 188㎝ 85㎏의 장신 유격수다. 유격수임에도 장타력을 갖춰 야탑고 선배인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과 비교된 유망주다. 고교 최대어로 분류될 정도로 운동능력이 뛰어나다. 김세민은 지난 6월 강릉고의 황금사자기 우승을 이끈 선수다. 준수한 타격 능력과 탄탄한 수비력은 물론 작전 수행 능력도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롯데 외야수 출신인 강릉영동대 김철기 감독의 아들이다. 5라운드에서 ‘왕년의 배구 스타’ 하종화 전 현대캐피탈 감독 아들인 덕수고 우완투수 하혜성을 뽑았다. 키 190㎝ 몸무게 90㎏으로 최고 시속 149㎞의 직구를 뿌리는 ‘파이어볼러’다. 8라운더 부경고 포수 엄장윤은 롯데 외야수 출신 엄정대 운영팀 책임의 아들이다.

생소한 이력의 선수도 눈에 들어왔다. 9라운드에서 뽑힌 유격수 김서진은 2004년생으로 만 17세지만 홈스쿨링으로 검정고시에 합격해 이번 드래프트에 이름을 올릴 수 있었다. 일반 중고교가 아닌 리틀야구와 야구 아카데미에서 실력을 키워오며 프로 선수의 꿈을 이뤘다. 지난해 독립리그 ‘빠따형야구단’에 잠시 몸을 담았지만 나이가 어려 경기에는 뛰지 못했다.

롯데 성민규 단장은 “포지션을 특정하기보다는 재능이 많은 선수를 뽑으려 했다. 원하는 선수를 모두 뽑아 100% 만족한다”고 말했다. 김풍철 스카우트팀장은 “3라운드 이내에 우리가 생각한 선수들을 모두 지명했기 때문에 매우 만족한다. 이후 라운드에서도 향후 발전 가능성이 높은 하혜성 선수 등 좋은 선수를 많이 뽑았다”며 “3년 후를 바라보고 잘 육성하겠다”고 했다. 이번 드래프트에 참여한 선수 1006명 중 가장 먼저 이름을 불린 선수는 세광고 우완 투수 박준영이다. 한화 이글스 소속이 된 그는 시속 150㎞에 육박하는 빠른 공을 던지는 투수다. 1라운드에서 SSG는 광주동성고 투수 신현민, 삼성은 물금고 내야수 김영웅, KIA는 강릉고 투수 최지민, 키움은 북일고 외야수 박찬혁을 지명했다. LG는 경남고 투수 김주완, kt는 유신고 투수 이상우, 두산은 군산상업고 투수 김동준, NC는 율곡고 투수 이준혁을 선택했다. 권용휘 기자

◇ 롯데 자이언츠·NC 다이노스 2차 드래프트 결과

롯데

NC

순위

포지션

이름(소속)

순위

포지션

이름(소속)

4

외야수

조세진(서울고)

10

투수

이준혁(율곡고)

14

투수

진승현(경북고)

20

투수

박동수(고려대)

24

내야수

윤동희(야탑고)

30

투수

김녹원(광주제일고)

34

내야수

김세민(강릉고)

40

내야수

이한(유신고)

44

투수

하혜성(덕수고)

50

투수

임지민(강원고)

54

내야수

한태양(덕수고)

60

투수

이주형(충암고)

64

외야수

김동혁(강릉영동대)

70

투수

이현우(배명고)

74

포수

엄장윤(부경고)

80

외야수

오승택(동아대)

84

내야수

김서진(빠따형야구단)

90

투수

조민석(원광대)

94

내야수

김용완(안산공업고)

100

내야수

서준교(김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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