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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를 찾아서3’ 철권 폴의 기술 붕권...형의권의 붕권은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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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의권은 창술에서 유래된 무술로 상대방에게 파고 들어가는 게 특징입니다.”

 국제신문 ‘고수를 찾아서’ 팀은 최근 대구에서 내가권 수련자 백대호 사범을 만났다. 백 사범이 수련하는 내가권은 형의권·태극권·팔극권 등을 총칭하는 단어다. 고수를 찾아서 팀은 이날 백 사범에서 형의권의 기초를 배웠다. 이날 촬영에는 팀매드 소속 김경록(MMA) 선수가 함께했다. 형의권은 누가, 어디서 만들었는지 정확한 기록이 남아 있지 않다. 백 사범은 형의권이 청나라시절 중국 하북성의 이낙능 선생이 만든 심의육합권에서 시작됐다고 주장한다. 이후 형의권은 곽운심·상운상·손록당 노사 등을 통해 계승됐다는 게 백 사범의 지론이다.

 형의권의 기본은 오행권이다. 오행권은 ▷벽권(손바닥으로 내려찍는 기술) ▷붕권(주먹을 정면으로 지르는 기술) ▷찬권(위로 올려치는 형태의 기술) ▷포권(방어를 하며 주먹을 내지르는 기술) ▷횡권(몸을 틀며 팔을 휘두르는 기술)을 뜻한다. 이중 가장 대표적인 기술은 ‘붕권’이다. 붕권은 유명 게임 ‘철권’의 주인공인 폴 피닉스의 대표적인 기술로 널리 알려졌다. 몸을 숙이면서 앞으로 들어가 주먹으로 상대의 몸통을 가격하는 형태의 기술이다.
   
형의권 백대호 사범이 붕권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이세영 기자

 하지만 백 사범은 게임 속 장면은 진짜 붕권과 차이가 크다고 본다. 백 사범은 “(게임 캐릭터의 붕권을 쓰면) 상대방이 맞지 않는다”며 “신체의 축을 뒤쪽의 발에 두는게 중요하다. 주먹을 내지를 때 뒷발의 박차고 나가는 힘을 끌어오듯 타격을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팀 매드 김경록 선수는 붕권을 배워본 후 “바닥에서 뒤쪽의 발을 지탱하고 있어서 확실히 힘이 많이 실리는 것 같다”고 말했다.

 백 사범은 중국 무술의 형태는 사실상 격투에 적합하지 않다는 평가를 내리기도 했다. 중국 무술 수련자의 입에서 좀처럼 나오지 않는 이야기다. 예를 들어 형의권 오행권을 실제 격투에서 사용한다면 오히려 불리한 상황에 빠질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내가권 등 중국무술의 꾸준한 수련으로 만들어지는 강함은 부정하지 않았다. 백 사범은 “오행권은 그 형태 그대로 쓰기 위해서가 아니라 힘의 방향성을 수련한 뒤, 편안하고 효율적인 공격법을 몸에 익힐 수 있는 방식”이라고 했다.

 이날 촬영 도중에는 형의권 붕권의 파괴력을 알아보는 실험이 진행되기도 했다. 백 사범은 제작진의 미션을 모두 수행하면서, 붕권의 힘을 증명했다. 김경록 선수 MMA식 펀치를 통한 격파를 선보였다. 자세한 영상은 유튜브 채널 ‘비디토리’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세영 기자


※본 취재는 부산광역시 지역신문발전지원보조금을 지원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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