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프간 탈출 여자 태권도 출전
- 쿠다다디 12-17 패 16강 탈락
만리장성은 높았다. 한국 장애인탁구 남녀 대표팀이 중국에 잇따라 막혀 단체전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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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 도쿄 패럴림픽 출전을 위해 자국을 탈출한 아프가니스탄 여성 장애인 태권도 선수 자키아 쿠다다디가 2일 일본 지바현 마쿠하리 메세B홀에서 열린 여자 49㎏급(스포츠등급 K44) 16강에서 지요다콘 이자코바(우즈베키스탄)를 공격하고 있다. 연합뉴스 |
서수연(35·광주시청) 이미규(33·울산시장애인체육회) 윤지유(21·성남시청)는 2일 일본 도쿄 메트로폴리탄 체육관에서 열린 2020 도쿄 패럴림픽 여자탁구 단체(스포츠등급 TT1-3) 결승에서 중국의 리첸 류징 쉐쥐안에 0 대 2로 패했다.
이번 대회 개인전에서 은메달 1개(서수연)와 동메달 2개(이미규·윤지유)를 따낸 한국 선수들은 단체전에서 다시 한번 뭉쳐 한국 장애인 여자탁구 첫 금메달에 도전했다. 이날 1복식 초반 이미규 윤지유 조는 쉐쥐안 리첸 조를 맞아 연달아 두 세트를 챙기며 기선을 제압하는 듯했다. 하지만 연속 세 세트를 내주며 역전패했다. 2단식에서 윤지유는 맞대결 상대로 개인 단식 2연패를 거둔 ‘최강자’ 쉐쥐안을 맞아 1세트를 내준 후 2·3세트를 얻으며 이변을 연출하는 듯했지만 나머지 세트를 모두 빼앗겨 결국 패했다. 그렇지만 여자 대표팀은 2016년 리우 대회 동메달에 이어 은메달을 목에 걸며 2회 연속 메달 획득에 성공했다. 2012년 런던패럴림픽 단체전 은메달 이후 9년 만의 여자탁구 단체전 최고 성적이다.
같은 날 열린 백영복(44·장수군장애인체육회) 김영건(37) 김정길(35·이상 광주시청)로 이뤄진 남자대표팀(스포츠등급 TT4-5)도 중국의 차오닝닝 궈싱위안 장옌에 0 대 2로 패했다. 리우 대회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던 남자대표팀은 도쿄에서는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슬람 무장단체 탈레반이 장악한 아프가니스탄을 간신히 탈출해 대회에 참가한 태권도 자키아 쿠다다디는 이날 일본 지바현 마쿠하리 메세홀B에서 열린 태권도 여자 49㎏급 16강전에서 우즈베키스탄의 지요다콘 이자코바를 상대로 분전했지만 12 대 17로 패했다. 쿠다다디는 초반에 탈락했지만, 2004년 아테네 대회 육상에 출전했던 마리나 카림에 이은 두 번째 아프가니스탄 여성 패럴림픽 선수로 기록됐다. 권용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