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어펜져스’의 귀환…“동의대 가파른 언덕길이 메달 비결”

구본길·김준호·최수연·윤지수, 모교 찾아 후배들과 화상 면담

  • 김미주 기자 mjkim@kookje.co.kr
  •  |   입력 : 2021-08-31 19:54:30
  •  |   본지 22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2020 도쿄올림픽 펜싱 사브르 메달리스트인 ‘어펜져스(펜싱 어벤져스)’ 구본길 김준호 최수연 윤지수가 모교인 동의대를 찾았다.
   
동의대 한수환(가운데) 총장이 지난 30일 도쿄올림픽 펜싱 사브르 메달리스트 김준호 구본길 최수연 윤지수에게 모교를 빛낸 것에 감사하며 공로패를 전달하고 있다. 동의대 제공
지난 30일 오전 동의대 산학협력관 4층에서 ‘도쿄올림픽 메달리스트 동문 모교 방문 환영식-동의대에 펜싱 어벤져스가 떴다’가 열렸다. 이날 행사는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로 인해 직접 재학생과 만나지 못하고, 유튜브를 통해 질의응답하는 화상 면담 방식으로 진행됐다. 구본길 김준호는 이번 도쿄올림픽에서 남자 사브르 단체전 금메달을 합작했고, 최수연 윤지수는 여자 사브르 단체전 동메달을 일궜다.

이날 선수들은 입을 모아 ‘동의대 언덕’을 체력관리의 비결로 꼽아 재학생의 공감을 끌어냈다. 동의대로 향하는 언덕길은 무척 가파르기로 유명하다. 구본길은 “1학년 때 언덕 뛰기 훈련을 했는데 너무 힘들었다. 이 훈련을 벗어나기 위해서라도 하루빨리 국가대표가 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최수연이 “구본길 선수는 1학년 때 국가대표 선수로 차출돼 언덕 훈련을 많이 하지 않았다. 나는 4년을 내리 했다”고 하자 구본길은 “동의한다. 내가 오늘 이 자리에 설 수 있었던 비결은 동의대 언덕 덕분이다. 학교 자체가 (오르막이 가팔라) 운동하기에 매우 적합하다”고 웃었다. 유튜브 실시간 댓글 창에는 “언덕 인정한다”는 재학생들의 글이 줄지어 달렸다.

윤지수는 재학 시절 에피소드를 털어놨다. 그는 “어느 겨울밤, 떡볶이와 어묵국물, 맥주가 너무 먹고 싶어서 최수연 선수와 저를 비롯한 4명이 롱패딩에 수면양말을 신고 숙소를 나와 학교 밑 테라스에서 먹은 적이 있다. 그러다 코치에 걸렸다”며 “그다음 날 훈련이 무척 고됐던 기억이 있다”고 떠올렸다. “떡볶이도 먹으면 안 되느냐”고 놀란 사회자에게 구본길은 “그건 상관없는데 아마 마신 맥주량이 너무 많아서 그럴 것”이라고 농담을 건넸다.

이날 현장에는 펜싱팀 후배들도 참석해 질문을 던졌다. 후배들은 국가대표로 처음 선출됐을 때 기분을 물었다. 윤지수는 “올림픽에서 메달을 땄을 때보다 더 기뻤다”고 말했고, 다른 선수들도 공감하는 눈치였다. 후배들은 직접 준비한 꽃다발을 건네며 선배들의 금의환향을 축하했다.

한편 윤지수는 3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와의 홈 경기에서 시구자로 나섰다. 윤지수는 롯데의 전설적 투수인 윤학길 전 롯데 퓨처스 리그(2군) 감독의 딸이기도 하다. 김미주 기자 mjkim@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지광, 국감 출석 거부…“해결의지 있다면서 책임 회피”(종합)
  2. 2김태형 결국 롯데 떠난다…구단 늑장대처 도마
  3. 3간부 줄이고 예산 반납 미루고…사하구 힘겨운 적자 경영
  4. 45월 3.84대 1 이었는데…부산 청약경쟁률 사상 첫 미달
  5. 5부산 동물원(옛 삼정더파크) 정비 착수…안전 등 꼼꼼히 챙겨 2029년 개장
  6. 6주진우 "김혜경, 유명 프로골퍼와 황제골프" 민주 "황당무계 소설" (종합)
  7. 7가덕 내달초 착공 여부, 이번주가 최대 분수령
  8. 8김해 국제선 지난해 대비 석달 빠른 1000만…외신도 부산 조명(종합)
  9. 9롯데자이언츠 새 사령탑 ‘NC 우승 감독’ 이동욱…단장에는 이택근 선임
  10. 102심 무죄 오세훈, 장동혁·한동훈과 보수 재편 주도권 경쟁(종합)
  1. 1지광, 국감 출석 거부…“해결의지 있다면서 책임 회피”(종합)
  2. 2주진우 "김혜경, 유명 프로골퍼와 황제골프" 민주 "황당무계 소설" (종합)
  3. 32심 무죄 오세훈, 장동혁·한동훈과 보수 재편 주도권 경쟁(종합)
  4. 4‘YS 영원한 오른팔’ 최형우 전 장관 별세…향년 91세(종합)
  5. 5전재수 "지광 스님에게 국제신문 정상화 촉구 서한문 보낼 것"
  6. 6막판까지 조희대·김현지 정국…쇼츠 경쟁 오명도
  7. 7[속보] 이 대통령 지지율 다시 하락해 35.3%…민주 36.0%·국힘 42.6%
  8. 8부산시의회 회의일수 연장 추진…김태효 “충분한 심의 시간 필요”
  9. 9이헌승 “국제신문 100억 체불 지광스님 불출석은 어불성설… 동행명령장 발부해야”
  10. 10與, 국감 이후 ‘조작기소 특검법’ 본격화
  1. 15월 3.84대 1 이었는데…부산 청약경쟁률 사상 첫 미달
  2. 2가덕 내달초 착공 여부, 이번주가 최대 분수령
  3. 3부산~후쿠오카·삿포로 항공노선 가장 많이 이용한 연령대는
  4. 4“SMR 제작·운영·인재양성 부산허브 구축 속도를”
  5. 5부산 '이주배경인구' 9만6722명…중구 0~24세 비중 '전국 최상위'
  6. 6해상풍력 육성, 정부·동남권 공조가 ‘키’
  7. 7청년 55% “조건 맞으면 지역 중소기업 갈 것”
  8. 8스마트링부터 부산 새 패션 브랜드까지…백화점 신수요 공략
  9. 9‘유일 非중국계 각형’ 삼성SDI, 美 텍사스 전력망에 ESS 공급
  10. 10FOMC에 반도체 실적까지…널뛰기 장세에 이벤트 촉각
  1. 1간부 줄이고 예산 반납 미루고…사하구 힘겨운 적자 경영
  2. 2부산 동물원(옛 삼정더파크) 정비 착수…안전 등 꼼꼼히 챙겨 2029년 개장
  3. 3김해 국제선 지난해 대비 석달 빠른 1000만…외신도 부산 조명(종합)
  4. 4시내버스·우유팩·유튜브로…양보·배려운전 동참 호소
  5. 5[속보]마트 출입구 안까지 차량 돌진한 50대 “영업하는지 확인하려고”
  6. 6‘부캉이’ 넓은 바다 적응 중…“조만간 떠날 듯”
  7. 7“한국에 묻히고 싶다” 프랑스 6·25 참전용사 유해 부산에 안장키로
  8. 8원양어선 타고 마약 5t 운반 80대, 22년 도피 끝에 국내 송환
  9. 9진주시민대책위, 이누스 진주공장 매각 철회·전원 고용 보장 촉구
  10. 10해양·양자 미래산업 닻 올린 부산…청년 인재 끌어당긴다
  1. 1김태형 결국 롯데 떠난다…구단 늑장대처 도마
  2. 2롯데자이언츠 새 사령탑 ‘NC 우승 감독’ 이동욱…단장에는 이택근 선임
  3. 3불가능을 가능케…亞패러게임 5위
  4. 4‘올림픽 3연패 주역·AG 金6’ 펜싱 구본길 칼 내려놓다
  5. 5은퇴 앞둔 최민정, 시작부터 금빛질주
  6. 6태풍 ‘참피’영향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1차전 취소
  7. 7안세영, 시즌 10번째 우승…프랑스오픈 3연패
  8. 8종합 6위 부산, 고른 활약에도 아쉬움
  9. 9만년 꼴찌 삼성 선두 ‘파란’…前 챔프 KCC 최하위 ‘수모’
  10. 10쇼트트랙 전설 최민정의 마지막 질주
우리은행
부산 야구장 미래는
“돔? 재건축? 미래가치 따져야” “전문가 주도적 역할 부여를”
부산 야구장 미래는
선수 공간까지 체험하는 돔투어…야구 테마 복합문화시설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