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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LPGA 메이저 무관 태극전사들, 19일 명예회복 티샷

AIG 여자오픈 영국서 개막

  • 이선정 기자 sjlee@kookje.co.kr
  •  |   입력 : 2021-08-17 19:41:54
  •  |   본지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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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인비 김세영 박성현 등 출전
- 바람·벙커가 승부 가를 전망
- 작년 4개 대회서 3번 우승 대비

주춤한 한국 여자골프가 올해 마지막 메이저대회서 시즌 첫 메이저 우승을 차지할 수 있을까.

2021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AIG 여자오픈(총상금 450만 달러)이 오는 19일 영국 스코틀랜드 커누스티 골프 링크스(파72·6850야드)에서 개막해 나흘간 열전을 벌인다. 한국 선수로는 도쿄올림픽에 출전했던 박인비(33)와 김세영(28)을 비롯해 박성현(28) 이정은(25) 전인지(27) 유소연(31) 등이 출격한다. 도쿄올림픽을 뛰었던 고진영(26)과 김효주(26)는 불참한다.

LPGA 투어에는 모두 5개 메이저 대회가 있는데, 올해는 한 번도 한국 선수가 우승하지 못했다. 지난 4월 ANA 인스피레이션에서는 패티 타와타나낏(태국)이 우승했고, 6월 US여자오픈에선 유카 사소(필리핀),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은 넬리 코다(미국), 7월 에비앙 챔피언십에선 이민지(호주)가 각각 정상에 올랐다. 남은 AIG 여자오픈에서도 한국선수가 우승하지 못하면 2010년 이후 11년 만에 메이저 우승이 없는 시즌이 된다. 지난해 코로나19 탓에 메이저 대회가 4개로 축소, 개최됐는데 세 번(9월 ANA 인스피레이션 이미림, 10월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김세영, 12월 US여자오픈 김아림)이나 우승을 차지한 것과 대비된다.

메이저 우승은 차치하고 올해 LPGA 투어에서 지금까지 우리나라는 3월 KIA 클래식 박인비, 5월 HSBC 월드 챔피언십 김효주, 7월 VOA 클래식 고진영 등 3승을 따내는 데 그쳤다. 코로나19로 인해 축소 운영된 지난해와는 비교하기 힘들어도 2019년 같은 기간 우리나라 선수가 10승을 쌓은 것과는 대비된다. 더군다나 최근 끝난 2020 도쿄올림픽에서도 세계랭킹 2~4, 6위 4명의 선수가 참가했는데도 메달 획득에 실패하고 최고 성적이 공동 9위(고진영 김세영)에 그칠 정도로 올해는 전반적으로 한국 선수들이 주춤한 모양새다.

따라서 올해 마지막 메이저 대회서 세계 최정상급 태극전사들이 부진을 털고 재기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AIG 여자오픈은 지난해부터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 이름이 변경된 대회여서 명칭은 생소하다. 대회 장소인 커누스티 골프 링크스는 남자 브리티시오픈이 열리는 10개 코스 중 하나로 최근에는 2007년과 2018년 남자 브리티시오픈, 2011년 여자 브리티시오픈이 개최됐다.

바다에 인접한 링크스 코스로 바람이 변수가 될 가능성이 크고 벙커도 많아 까다롭기로 유명하다. 하지만 2011년 여자 브리티시오픈에선 쩡야니(대만)가 16언더파로 우승해 점수가 낮은 편은 아니다. 이 장소에서 열린 2011년 대회에서는 양희영(32)이 단독 4위, 박인비는 공동 7위의 성적을 낸 바 있다. 한국 선수의 이 대회 최근 우승은 2017년 김인경(33)이고, 지난해엔 조피아 포포프(독일)가 정상에 올랐다. 코로나19로 인해 무관중으로 진행됐던 작년과는 달리 올해는 하루 8000명가량의 관중이 입장한 상태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이선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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