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프로축구 파리 생제르맹(PSG)이 ‘초특급 이적생’ 리오넬 메시(34)가 아직 뛰지 않았는데도 개막 후 2연승을 질주했다.

PSG 리오넬 메시가 15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파르크 데 프랭스에 ‘우리는 파리다’(We are Paris)라고 적힌 티셔츠를 입고 등장, 홈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EPA 연합뉴스

PSG는 15일 프랑스 파리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1-2022 리그1 2라운드 홈 경기에서 스트라스부르를 4 대 2로 꺾어 개막 2연승을 달리며 승점 6점으로 리그 선두를 지켰다. PSG는 전반 3분 마우로 이카르디의 선제골, 25분 킬리안 음바페와 27분 율리안 드락슬러의 추가골로 전반에만 3골을 넣으며 3 대 0 리드를 지켜나갔다. 후반 들어 스트라스부르는 8분과 19분 케빈 가메이로와 뤼도빅 아조르크의 골로 추격을 시작했으나 36분 수비수 한 명이 퇴장당하면서 수적 열세에 빠졌다. PSG는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후반 41분 음바페의 패스를 받은 파블로 사라비아의 골로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지난 11일 PSG에 공식 입단한 메시는 지난달 2021 남미축구선수권대회(코파 아메리카)를 마치고 뒤늦게 복귀한 네이마르와 함께 이날 출전하지 않고 관중석에서 팀 승리를 지켜봤다. 메시는 대신 올여름 PSG로 이적한 아슈라프 하키미, 조르지니오 바이날둠, 잔루이지 돈나룸마, 세르히오 라모스와 함께 ‘우리는 파리다’(We are Paris)라고 적힌 흰 티셔츠를 입고 그라운드에 등장, 홈팬들에게 인사했다. 메시는 “이번 주는 내게 특별한 한 주였다. 모두에게 감사하다”며 “새로운 여정을 시작하게 돼 매우 기쁘다. 이 아름다운 시즌을 즐기고 싶다”고 말했다. 이선정 기자 sjlee@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