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한국 근대5종, 57년 만에 올림픽 첫 메달…전웅태가 해냈다

동메달 획득, 역대 최고 성적…함께 뛴 정진화는 4위에 올라

  • 이선정 기자 sjlee@kookje.co.kr
  •  |   입력 : 2021-08-08 19:55:14
  •  |   본지 7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1964년 도쿄 대회 때 처음으로 올림픽 무대에 서 ‘꼴찌’로 출발했던 한국 근대5종이 57년 만에 시상대에 올랐다.

   
근대5종 전웅태가 지난 7일 도쿄올림픽 시상식에서 동메달을 들어 올리며 환한 미소를 짓고 있다. 연합뉴스
전웅태(26·광주시청)는 지난 7일 일본 도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근대5종 남자 개인전에서 5개 종목 합계 1470점으로 동메달을 획득했다. 한국 근대5종 역사상 첫 메달이다. 경기 첫날 펜싱 랭킹 라운드에서 9위(226점)로 출발한 전웅태는 이날 수영에서 316점을 더해 8위(542점)가 됐고, 승마에서 제한시간(1분20초)을 4초 넘기고 12개 장애물 중 하나를 떨어뜨려 11점이 감점돼 289점을 획득하면서 중간합계 831점 4위로 올라섰다. 이후 마지막 경기인 레이저런(육상 사격 복합경기)에서 선두 조지프 충(금메달·영국·1482점)보다 28초, 3위보다 7초 늦게 출발한 전웅태는 이 부문에서 가장 강한 장기를 살려 역전에 성공, 3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함께 뛴 정진화(32·LH)는 전체 4위(1466점)를 기록했다.

선수층이 얇은 한국 근대5종이 올림픽 무대에서 3, 4위를 쓸어 담은 건 매우 값진 성과다. 근대5종은 펜싱 수영 승마 육상 사격을 한 명의 선수가 모두 치러 순위를 가리는 종목으로 1912년 스톡홀름 대회부터 열렸다. 유럽에서 출발, 이곳 위주로 메달이 편중돼 아시아 선수 입상은 2012년 런던 대회 때 차오중룽(중국, 남자부 개인전 은메달)이 유일할 정도로 우리에겐 생소한 종목이다.

한국 근대5종은 1964년 도쿄 대회 때 처음 출전했는데, 당시 승마 선수였던 최귀승 대한근대5종연맹 및 국제근대5종연맹(UIPM) 전 부회장이 별다른 경기 단체나 대표팀 없이 출전해 37명 중 최하위로 경기를 마쳤다. 이후 한국 근대5종은 20년간 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하다가 1984년 로스앤젤레스 대회 때 복귀했다. 1988년 서울 대회에서 김명건이 12위에 오른 이후 꾸준히 올림픽 무대를 밟았으나, 이전까지 최고 성적은 1996년 애틀랜타 대회 김미섭 11위, 2012년 런던 대회 정진화 11위, 이번 대회 여자부 김세희(26·BNK저축은행) 11위였다. 이날 전웅태와 정진화는 수십 년간 굳건했던 ‘마의 10위 벽’을 깼으며, 전웅태는 한국 선수 첫 메달리스트에 올랐다. 전웅태는 8일 오후 8시 일본 도쿄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대회 폐막식에서 한국 선수단 기수를 맡았다. 이선정 기자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반여 홈플도 매각…대형매장들 ‘아파트 개발’ 러시
  2. 2쿠팡·테무 공세 맥못추는 오프라인…부산 5년간 대형 유통점 8곳 폐점
  3. 3“브레이크 없이 탈래요” 10대 아찔한 자전거 질주에 ‘철렁’
  4. 4용호부두 재개발 재개…해양관광시설 꾸민다
  5. 5[근교산&그너머] <1389> 성주 가야산 ‘칠불 능선’
  6. 6“187㎝ 몸 구겨넣은 車 트렁크신, 쉽지 않았죠”
  7. 7투타서 훨훨 나는 승리 수호신…롯데 용병처럼
  8. 8직접 작사·작곡도 거뜬…‘실력파’ 가수들 돌아왔다
  9. 9부산지역 대학병원도 전공의 사직처리 임박
  10. 10부산 남구 보육거점센터 공사, 기준치초과 중금속 나와 중단
  1. 1“에어부산 분리매각, 합병에 악영향 없다” 법률 자문 나와
  2. 2이재성 '유튜브 소통' 변성완 '盧정신 계승' 최택용 '친명 띄우기' 박성현 '민생 우선'
  3. 3與 ‘방송4법’ 등 필리버스터 준비 돌입
  4. 4우원식 “2026년 개헌 국민투표하자” 尹에 대화 제안
  5. 5與 “입법 횡포” 野 “거부권 남발”…제헌절 ‘헌법파괴’ 공방
  6. 6성창용 부산시의회 기재위원장, 자치발전대상 광역부문 수상
  7. 7與 나·원, 전대 막바지 ‘한동훈 리스크’ 집중공세
  8. 8예산권 보장 지방의회법 제정 본격화, 행정통합·맑은 물 사업 등 지원 총력
  9. 9복지부, 부산 숙원 ‘침례병원 공공화’ 재활의료 확대 검토
  10. 10조승환·박성훈, 중앙부처 경험 살린 의정 활동 눈길
  1. 1반여 홈플도 매각…대형매장들 ‘아파트 개발’ 러시
  2. 2쿠팡·테무 공세 맥못추는 오프라인…부산 5년간 대형 유통점 8곳 폐점
  3. 3용호부두 재개발 재개…해양관광시설 꾸민다
  4. 4에어부산, 팬데믹 이후 첫 대규모 채용
  5. 5부산 요트 타고 영화 속 음식 즐겨요
  6. 6부산은행 3000억 특별대출…조선해양기자재 기업 돕는다
  7. 7부산항 퀸즈W 오션프런트 임차인 모집
  8. 8직원 자녀출산 팔걷어붙인 회장님…성우하이텍 1명당 1000만원 쏜다
  9. 9가상자산 시세조종 땐 감옥 간다…이용자보호법 19일부터 시행
  10. 10DB금융투자 “VVIP고객에 차별화된 맞춤 자산관리”
  1. 1“브레이크 없이 탈래요” 10대 아찔한 자전거 질주에 ‘철렁’
  2. 2부산지역 대학병원도 전공의 사직처리 임박
  3. 3부산 남구 보육거점센터 공사, 기준치초과 중금속 나와 중단
  4. 4부산시교육청 학교행정지원본부 정식 개소 불발
  5. 5밀양 한 아파트서 ‘펑’…1명 숨져(종합)
  6. 6“해상풍력특별법 마련해 통영 수산업계 보호해야”
  7. 7오늘의 날씨- 2024년 7월 18일
  8. 8강서구 ‘3대째 토박이’ 계신교? 아낌없는 예우·지원 챙겨가이소
  9. 9비움으로 쾌적한 거리…지역색으로 채운 간판
  10. 10해운대구 좌동 그린시티 지역난방료 인상 2년 만에 또 최대 15% 오른다
  1. 1투타서 훨훨 나는 승리 수호신…롯데 용병처럼
  2. 2문체부 ‘홍 감독 선임’ 조사 예고…축구협회 반발
  3. 3음바페 8만 명 환호 받으며 레알 입단
  4. 4결승 투런포 두란, MLB ‘별중의 별’
  5. 5한국 여자양궁 단체전 10연속 금 도전
  6. 6부산의 아들 수영 김우민 “파리서 가장 높은 곳 서겠다”
  7. 7“황희찬, 마르세유에 이적 의사 전달”
  8. 82관왕 노린 동명대 축구 아쉬운 준우승
  9. 9“매 경기 결승이라 생각, 동아대에 우승 안길 것”
  10. 10MLB 평균타율 56년 만에 최저수준
부산 스포츠 유망주
최고 구속 150㎞대 던지는 에이스…메이저리그 입성 꿈
부산 스포츠 유망주
소년체전 플뢰레 금…검만 쥐면 자신감 넘치는 ‘의인 검객’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
스토리 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