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위와 격차 커 2연패 빨간불
2020 도쿄올림픽 여자 골프 일정이 악천후로 3라운드 54홀로 축소 운영될 수 있어 한국 여자 대표팀의 2연패에 빨간불이 켜졌다.
고진영(26)은 5일 일본 사이타마현 가스미가세키 컨트리클럽(파71·6648야드)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골프 여자부 2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2개로 4언더파 67타를 쳐 중간합계 7언더파 135타로 공동 6위에 자리했다. 전날 4위보다 2계단 떨어진 성적이다. 이날만 버디 9개, 이글 1개, 더블보기 1개로 9타나 줄이며 중간합계 13언더파 129타로 단독 1위에 오른 넬리 코다(미국)와는 6타 차나 난다. 김세영(28)과 김효주(26)가 나란히 4언더파 138타로 선두에 9타 뒤진 공동 11위를 기록했고, 박인비(33)는 18번홀(파4) 보기로 3언더파 139타, 공동 24위로 처졌다.
한국 선수로서는 부지런히 따라가야 하는 처지가 됐지만 경기가 축소 운영되면 그 기회조차 잃어버린다는 점에서 악재가 될 전망이다. 여자 골프 최종 라운드가 열릴 7일에 폭우가 예보돼 4라운드에서 3라운드로 대회가 축소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국제골프연맹(IGF)은 “7일에 4라운드를 마치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지면 (올림픽 폐막일인) 8일 날씨에 따라 8일까지 경기를 치러 72홀을 마칠 수도 있다”며 “악천후로 72홀 경기를 치르지 못할 경우 이번 대회는 3라운드 54홀로 끝내게 된다”고 밝혔다.
선수들은 4라운드까지 온전히 경기가 진행되기를 바란다. 특히 2019년 7월부터 세계랭킹 1위 자리를 유지해오다 올해 6월 말 코다에게 뺏겨 2위로 내려온 고진영은 “넬리 (코다)에게만은 지고 싶지 않다. 그래서 더 공격적으로 치려고 했지만 마음처럼 되지 않았다. 그래도 아직 하루나 이틀이 남았다”며 반격을 예고했다.
이선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