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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를 찾아서3’ 칠순의 파이터... “90세까지 선수생활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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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70세에도 킥복싱 선수로 활동하는 이가 있다. 인천시 남동구 H짐(gym·체육관) 소속 신영섭 선수다. 신 선수는 지난해 11월 아마추어 킥복싱 선수로 데뷔했다. 데뷔 전 상대는 10대 고등학생 선수였다. 데뷔 전 결과는 무승부였다. 50살의 나이차이를 극복하고 이뤄낸 성과였다. 신 선수는 “죽기전에 하고 싶었던 것에 도전해보자는 생각에 킥복싱 선수 생활에 도전하게 됐다”고 말했다.

신 선수의 지도는 ‘고수를 찾아서3’ 단골 출연자인 하운표 (KTK소속) 관장이 맡고 있다. 하 관장은 신 선수의 강점을 ‘강철 체력’이라고 분석한다. 남다른 체력 덕에 10대 선수와의 승부에서도 쉽사리 밀리지 않았다는 것이다. 하 관장은 “(신 선수가) 우리 체육관에서 운동을 가장 열심히 한다. 노령이지만 우리 체육관에서 가장 체력 좋은 5명 안에 포함될 것”이라고 했다. 신 선수는 “아침에 일찍 운동하고, 시간이 나면 등산 같은 유산소 운동도 열심히 한다”며 “체육관에서 오랫동안 운동한 덕에 체력관리를 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칠순의 파이터 신영섭 선수가 펀치를 취하고 있다. 사진=이세영 기자

신 선수의 킥복싱 입문은 2년 전이다. 당시 주변의 우려가 컸다고 한다. 많은 나이 때문에 격투기를 수련하면서 부상의 우려가 높다는 게 이유였다. 신 선수는 “특히 첫 경기를 앞두고 있을 때 주위 분들이 걱정을 많이 했다”면서도 “그래도 관장님이 링 밑에서 응원해 주니 되레 마음이 편해졌다”고 말했다. 하 관장은 “다치는 것 아니냐는 주변의 우려가 많았지만, 실제 가르쳐 보니 보통의 아마추어 선수보다 뛰어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칠순이라는 나이는 숫자일 뿐이다. 신 선수는 앞으로도 킥복싱 선수로 활동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80세, 90세까지 선수 생활을 하고 싶어요. 그게 가능하도록 치열한 ‘나와의 싸움’을 통해 몸 관리를 해야겠죠. 아마추어 시니어 선수로 활동하면서 킥복싱 등 격투기 인구를 늘리기 위해 홍보대사 역할도 맡고 싶어요.” 이세영 기자


※본 취재는 부산광역시 지역신문발전지원보조금을 지원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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