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4일 양궁 등 효자종목 메달 공략
- 금 7개·10위 목표 달성 분수령
- 22일 김학범호-뉴질랜드 첫 격돌
도쿄올림픽에 출전하는 태극전사 본진이 19일 일본에 도착했다. 대표팀은 대회 개막 전날에 열리는 남자 축구대표팀 ‘김학범호’의 뉴질랜드전을 시작으로 메달 사냥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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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쿄올림픽 탁구 국가대표 신유빈(가운데)이 19일 일본 나리타공항으로 향하는 인천국제공항 출국길에서 방역복과 페이스쉴드를 착용한 채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
■본진 출격… 페이스실드 중무장
부산시체육회장인 장인화 선수단장이 이끄는 대한민국 선수단 본진은 양궁 11명, 체조 10명, 탁구 9명, 펜싱 8명, 자전거 2명, 승마 1명에 본부 임원 28명을 더해 총 69명으로 구성됐다. 이날 수영과 배드민턴 대표팀은 본진에 앞서 다른 항공편을 이용해 도쿄에 도착했다. 인천국제공항 출국장에서 가장 화제가 된 선수는 방역복과 얼굴 전체를 가리는 페이스 실드 등을 착용하고 나타난 탁구 신동 신유빈(17·대한항공)이다. 그는 “엄청 덥고 땀도 진짜 많이 났다. 그래도 안전이 우선”이라고 말했다. 선수단은 이날 오후 일본 나리타국제공항에 내려 코로나19 관련 입국 수속 절차를 밟은 뒤 선수촌으로 이동했다.
한국은 도쿄올림픽 29개 종목에 선수단 354명(선수 232명·임원 122명)을 보내 금메달 7개 이상을 따내 메달 순위 종합 10위 안에 든다는 목표를 세웠다. 목표 달성 여부를 가늠할 수 있는 ‘골든 데이’는 오는 24일이다. 이날 진종오를 비롯해 양궁 혼성 단체전, 태권도, 펜싱 등에서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입국장에서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겸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은 “목표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지만 코로나19 확산이 변수다. 선수들이 그동안 훈련해온 기량을 100% 발휘하도록 잘 지원하겠다”고 했다. 관중석에서 일본 군국주의의 상징인 욱일기가 나부낄 수 있다는 우려와 관련해서는 “선수촌에 내건 이순신 장군 현수막을 내리기 전에 문서를 받았다”며 IOC로부터 욱일기 반입 등을 단속하겠다는 약속을 받아냈다고 설명했다.
■수비 핵 빠진 김학범호 첫 승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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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수들과 함께 나리타공항에 도착한 장인화 선수단장. 연합뉴스 |
대한민국 선수단의 도쿄올림픽 첫 경기는 개막 전날인 오는 22일 오후 5시에 열린다. 남자 축구대표팀은 일본 이바라키현 가시마의 이바라키 가시마 스타디움에서 뉴질랜드와 남자축구 조별리그 B조 1차전을 치른다. 기록만 보면 뉴질랜드는 해볼 만한 상대다. 뉴질랜드 올림픽 남자 축구팀은 2차례 진출해 2무 4패만을 기록했다. 한국은 10차례 진출해 34전 10승 13무 11패로 우세하다. 올림픽 대표팀 간 상대 전적도 한국이 3전 전승으로 압도한다.
다만 이번 대회에 나설 뉴질랜드 대표팀은 엔트리의 절반이 넘는 13명이 ‘유럽파’다. 잉글랜드 네덜란드 벨기에 등 다양한 국가에서 뛰는 선수가 모였다. 24세를 넘는 와일드카드 2명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번리의 공격수 크리스 우드와 EPL 브렌트퍼드의 수비수 윈스턴 리드다. 특히 우드는 190㎝가 넘는 장신으로 공중볼 장악력은 물론 발재간도 뛰어나 EPL에서 4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장신 골잡이를 상대할 한국 수비진은 불안하다. 거취가 정리되지 않은 채 합류했던 ‘수비의 핵’ 김민재(베이징 궈안)가 출국 전날 결국 최종 엔트리에서 빠지고 박지수(김천 상무)로 대체됐다. 중앙 수비진이 한차례 혼란을 겪어 대회 전까지 호흡을 완성하지 못하면 첫 경기부터 내줄 수 있다. 대표팀은 한국 선수단 전체 분위기를 좌우할 수도 있는 일전인 만큼 전력을 다한다는 각오다.
권용휘 기자 real@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