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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메디클럽

장타왕 김봉섭 폭풍 버디쇼…첫날 8언더 단독선두

KPGA 우성종합건설 부경오픈

  • 이선정 기자 sjlee@kookje.co.kr
  •  |   입력 : 2021-07-08 19:45:00
  •  |   본지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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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폭우 속 지각 개막… 오후 우중전
- 김봉섭 파5 246m 투 온 ‘눈길’
- 엄재웅 러프 위기, 침착히 탈출

한국남자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의 올 시즌 8번째 대회인 제3회 우성종합건설 아라미르 CC 부산경남오픈(이하 우성 부산경남오픈) 첫날 김봉섭(38·조텍코리아)이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몰아치며 단독 선두에 나섰다.
   
8일 경남 창원 아라미르CC에서 개최된 우성 부산경남오픈에서 김봉섭이 18번홀에서 두 번째 샷을 날리고 있다. KPGA 제공
8일 156명의 선수가 참가하는 우성 부산경남오픈이 경남 창원 아라미르골프&리조트 미르 코스(파71·7206야드)에서 시작해 오는 11일까지 나흘간 열전을 펼친다. 총상금 5억 원, 우승 상금 1억 원.  이날 1라운드는 6, 7일 이틀간 내린 400㎜ 폭우로 인한 코스 정비로 애초 예상보다 3시간10분 늦은 오전 10시께 시작됐다. 아라미르CC는 매립지에 조성된 탓에 폭우에 거의 잠길 뻔했다. 경기 시작 전 양수기로 퍼낸 물만 5만 t에 이를 정도로 장맛비 영향은 상당했다. 배수는 잘됐지만, 선수들은 러프와 그린 등 코스 곳곳이 물을 많이 머금어 힘든 경기를 해야 했다.

조성민(36·ES우리안과) 정한밀(30)과 한 조로 경기를 시작한 김봉섭은 전반에만 10번(파4)·11번(파4)·14번(파4)·16번(파5)·18번홀(파5)에서 버디 5개를 휩쓸었고, 후반에 버디 3개를 추가하며 63타를 기록했다. 특히 18번홀에선 티샷이 러프에 떨어지자 두 번째 샷에서 무려 246m나 날리며 투 온에 성공, 버디를 낚았다. KPGA 장타왕다운 플레이였다. 2008년 KPGA 투어에 데뷔한 뒤 지금까지 3차례(2012·2017·2018) 장타상은 받았지만 우승 경험이 없는 김봉섭은 기분 좋은 스타트를 바탕으로 통산 첫 승에 도전한다. 

그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오늘은 샷감과 퍼팅감이 너무 좋았다. 페어웨이는 비가 온 거에 비해서는 이전과 큰 차이가 없었고, 그린이 소프트한 게 달랐다. 이번 경기는 퍼팅 싸움이라 생각한다. 이를 명심하고 남은 라운드도 욕심을 버리고 제 골프를 하겠다”고 말했다.
   
다른 선수들의 명장면도 많이 나왔다. 엄재웅(31·우성종합건설)은 13번홀(파4) 티샷이 나무 사이 깊은 러프에 들어가 타수를 많이 잃을 위기에 처했다. 하지만 정확한 두 번째 샷으로 안전하게 탈출, 파 세이브에 성공하면서 한숨을 돌렸다. 또 15번홀(파3)에서는 15.7m에 이르는 롱 퍼트에 성공, 버디를 기록했다. 엄재웅은 첫날 4언더파 67타 공동 11위를 기록했다. 함재형(24)과 박재범(39·삼발라골프앤리조트)은 12번홀(파3)에서 홀인원에 성공했다.

우성 부산경남오픈은 KPGA 코리안투어 유일 지역 타이틀 대회로, 부산지역 중견 건설업체 ㈜우성종합건설이 주최사로 나선다. 

특히 올 시즌을 휩쓰는 김주형(19·CJ대한통운) 문경준(39·NH농협은행) 함정우(27·하나금융그룹) 허인회(34·보난자) 박상현(38·동아제약) 최민철(33·우성종합건설) 등 남자골프 스타플레이어들이 총출동해 주목받는다. 하지만 오후 티오프한 선수들은 우중전을 펼친 탓에 1라운드 기록이 좋지 않았다.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는 최민철과 직전 대회인 코오롱 한국오픈 우승자인 이준석은 1언더파에 그쳤고, 김주형은 1오버파를 기록했다. 이날 156명 가운데 78명이 일몰로 18홀을 다 마치지 못해 9일로 미뤘다. 

이선정 기자 sjlee@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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