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로농구(KBL) 부산 kt 소닉붐이 경기도 수원으로의 연고지 이전 의사를 공식화했다. 부산시는 제대로 된 협의조차 없었다며 구단을 맹비난했다.
부산시는 kt가 KBL 연맹 이사회에 제출한 연고지 수원 이전 안건의 상정을 보류해 주도록 연맹에 요청했다고 8일 밝혔다. kt 연고지 이전은 구단 측이 지난 7일 연맹에 승인을 요청함에 따라 9일 열리는 KBL 이사회 결과에 따라 최종 확정된다. 이전 결정이 나면 kt는 KTF 시절인 2003년부터 18년간 연고지였던 부산과 결별하고 수원에 새 둥지를 튼다.
연고지 정착은 2023년 상반기까지 마치면 돼 2년이라는 시간이 있지만, kt 구단은 정착 대신 조기 이전을 선택했다. 그동안 kt는 훈련장과 사무국이 수원에 있어 홈 경기만 사직체육관에서 하는 데 그쳤다. kt 측은 선수들의 긴 이동 거리에 따른 피로와 수원을 연고지로 둔 한국프로야구(KBO) kt 위즈와의 공동마케팅 등을 이유로 20년 가까이 팀을 지지해줬던 부산팬을 떠나 비판에 직면하게 됐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kt 농구단이 부산시민의 대표인 저와 단 한 번의 면담이나 협의조차 없이 기업의 경제논리를 우선시하며 이렇게 결정해 아쉬움이 크다”고 말했다.
권용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