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부산 아이파크가 5일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2 2021 15라운드 경남 FC와의 홈 경기에서 ‘유니폼 창고 대방출’을 진행한다. 행사명은 ‘똑디의 캐럿가게’. 지역을 기반으로 중고상품을 직거래하는 플랫폼인 당근마켓을 패러디한 이벤트다.

아이파크 마스코트 ‘똑디’가 2016시즌부터 2020시즌까지 구단이 보유한 선수 유니폼을 판매한다. 온라인을 통해 미리 구입 가능한 상품을 확인·선점한 뒤 현장에서 구매할 수 있다. 판매장 혼잡도를 줄여 방역수칙도 지키고 팬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는 취지로 행사를 기획했다고 구단 측은 설명했다.

캐럿가게에 나오는 유니폼은 부산 선수들이 직접 입었거나 구단 측이 예비로 구비해둔 제품이다. 특히 그간 부산에서 활약한 김문환(미국 LA FC), 호물로 등은 물론 아이파크에서 활약하다가 올 시즌 경남으로 이적해 이날 맞붙는 이정협과 김명준의 유니폼도 판매할 예정이라 팬들의 기대를 키운다. 구단 측은 더 많은 팬에게 혜택을 주고자 구입은 1인 2벌로 제한한다. 금액은 시즌별로 3만 원부터 5만 원까지이며, 주요 선수는 7만 원이다. 사전예약을 거쳐 거래가 확정되면 5일 오후 4시30분부터 구덕운동장 팬숍에서 직거래가 이뤄진다. 자세한 사항은 구단 인스타그램 또는 페이스북 참고. 이선정 기자

	‘혹시 당근이세요?’ 부산 아이파크 ‘똑디의 캐럿가게’가 부산에서 활약했던 이정협-김문환-호물로 선수의 실착 유니폼을 판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