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한국프로야구(KBO) 정규리그는 유관중 경기로 시작한다. 부산 등 비수도권은 최대 30%까지 관중을 입장시킬 수 있지만 수도권은 10%만 받을 수 있다.

　한국야구위원회는 30일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별 기준 및 방역 조치에 따른 올 시즌 KBO리그 관중 입장 계획을 발표했다. 1.5단계인 부산·대구·창원·광주·대전은 30%, 2단계인 수도권 잠실·인천·수원·고척은 10% 관중 입장으로 시작한다. 이 수치는 방역당국 결정에 따라 향후 달라질 수 있다.

　위원회는 이날 비디오 판독 확대, 특별 엔트리 조정 등 새 시즌 달라지는 점도 소개했다. 올해 KBO리그에서 가장 크게 변화하는 건 비디오 판독이다. 구단은 ▷3아웃 이전 주자의 득점 ▷주자의 누의공과 ▷주자의 선행주자 추월 ▷주자가 다음 베이스로 진루하고자 태그업할 때 일찍 했는지 등에 비디오 판독을 신청할 수 있다. 판독 기회도 늘어난다. 지난 시즌까지는 번복 여부와 무관하게 구단당 최대 2회가 주어졌다. 올 시즌엔 구단 신청으로 심판 판정이 정규이닝에서 2회 연속 번복될 시, 해당 구단에 정규이닝에 한해 1회의 추가 신청 기회를 부여한다.

　위원회는 은퇴 경기를 하려는 선수를 배려해 특별 엔트리도 허용했다. 구단은 소속 선수로 등록된 선수가 은퇴 경기를 치를 때 정원을 초과해 엔트리에 등록할 수 있다. 부상자 명단에 등재된 선수는 최소 10일이 지나야 복귀할 수 있다. 위원회는 부상 선수들이 엔트리에 조기 복귀하는 등 그간 충분한 휴식을 보장받지 못했다고 판단하고 지난해 신설됐던 이 제도를 보완했다. 권용휘 기자 real@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