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프로농구(KBL) 부산 kt 소닉붐은 27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주 DB 프로미와의 경기에서 99 대 79로 대승을 거두고 4연패 사슬을 끊어냈다.

　kt는 이로써 25승 25패로 이날 나란히 승리한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와 공동 5위를 기록했다. 같은 날 7위 서울 삼성 썬더스는 서울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홈경기에서 안양 KGC 인삼공사에 74 대 84로 패해 22승 28패를 기록, kt는 앞으로 남은 네 경기 중 한 경기만 더 이기면 6강 PO 진출을 확정하게 된다.

　kt는 2쿼터까지 3점 슛을 7개나 터트리는 등 득점포가 폭발하면서 56 대 31로 25점이나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양홍석은 전반에만 3점 슛 3개를 포함해 19점을 몰아넣으며 kt가 수월하게 경기를 풀어가게 했다. 허훈은 14점 9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승리를 거들었다.

　kt는 3쿼터 중반부터 주득점원인 허훈과 양홍석을 벤치로 불러들이고도, 3쿼터에만 13점을 몰아친 클리프 알렉산더를 앞세워 DB와의 격차를 유지했다. 4쿼터 들어서도 한때 30점 차까지 리드를 벌였다.

　신인 박지원은 13득점 4리바운드 2도움 1가로채기를 기록하는 등 공수에서 맹활약했다. 알렉산더는 17점 7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모처럼 득점포를 가동했다. 권용휘 기자 real@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