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랑코 154㎞ 직구로 상대 압박
- LG와 사직서 연습경기 3-0 승
한국프로야구(KBO) 롯데 자이언츠 에이스 댄 스트레일리가 올해 처음으로 실전 등판해 완벽 투구를 선보였다. 새 외국인 투수 앤더슨 프랑코는 최고 시속 154㎞를 찍어 2021시즌을 향한 기대감을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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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 자이언츠 투수 앤더슨 프랑코가 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연습경기에 등판해 공을 던지고 있다. 그는 최고 시속 154㎞의 직구를 뿌리며 상대 타자를 압박했다. 롯데 자이언츠 제공 |
스트레일리는 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연습경기에 선발 등판해 3이닝 동안 단 한 개의 안타나 볼넷도 허용하지 않고 삼진을 5개나 잡는 퍼펙트 피칭을 보여줬다. 1회초 홍창기를 중견수 뜬공, 이주형을 유격수 땅볼, 이재원을 삼진 처리하며 출발했다. 2회초에는 김호은과 장준원을 삼진, 신민재를 유격수 땅볼로 막았다. 3회초에도 마운드에 오른 그는 이영빈을 1루수 땅볼, 박재욱과 함창건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물오른 피칭을 보여줬다.
스트레일리는 공 41개를 던졌다. 직구가 22개였고 슬라이더·커브·커터를 고르게 나눠 던졌다. 직구 구속은 시속 142~146㎞를 오갔고, 주 무기인 슬라이더는 최고 시속 145㎞를 찍었다. 신무기인 커터도 137~141㎞로 상당한 위력을 발휘했다. 경기를 마치고 그는 “공이 손에서 빠져나가는 느낌이 매우 좋았다”며 “신무기인 커터는 5개를 던졌는데 3개 정도는 스트라이크가 됐다. 오늘 같은 결과가 나온다면 시합에서 당장 써먹을 수 있다”고 말했다.
4회초 시작과 함께 프랑코가 마운드에 올랐다. KBO리그 첫 실전피칭이다. 볼넷 1개를 내줬지만 최고 시속 154㎞의 직구로 상대 타자를 압박해 안타 없이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쳤다. 그가 던진 공 22개 중 직구가 16개로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았으며, 체인지업과 슬라이더로 타자들의 눈을 속였다. 프랑코는 마운드에서 내려온 후 “비록 연습경기지만 1년 만의 실전 투구라 굉장히 들떴고, 던지고 나니 무척 행복했다. 포수 강태율과 호흡도 잘 맞아 지금 좋은 느낌 그대로 시즌을 이어가고자 한다”고 했다. 이후 김대우 오현택 최준용 박진형 김원중이 1이닝씩 이어 던지며 LG 타선을 단 1안타로 묶었다.
롯데는 딕슨 마차도(유격수) 손아섭(우익수) 전준우(좌익수) 한동희(3루수) 정훈(1루수) 이병규(지명타자) 안치홍(2루수) 강태율(포수) 김재유(중견수)로 타순을 짜 주력 타자들이 선발로 나섰다.
LG의 에이스 케이시 켈리를 맞아 2⅔이닝 동안 손아섭이 안타 하나만 때렸지만, 3회 2사 후 LG의 다음 투수 진해수를 상대로 마차도가 볼넷으로 출루했고 손아섭이 좌익선상에 떨어지는 3루타를 때려 선취점을 뽑았다. 4회말에도 바뀐 투수 배재준을 상대로 한동희와 정훈의 연속 안타로 맞이한 무사 2·3루에서 이병규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가했다. 5회말에는 배성근 추재현의 연속 안타로 만들어진 1사 1·3루 기회에서 강로한이 허를 찌르는 번트에 성공해 3점째를 뽑아 3 대 0으로 경기를 마쳤다.
허문회 감독은 “스트레일리와 프랑코를 비롯해 투수진이 좋은 모습을 보였다. 특히 프랑코의 굉장히 빠른 공에 놀랐다”며 “젊은 선수들도 좋은 모습을 보여 목표대로 나아가고 있음을 느낄 수 있는 경기였다”고 말했다.
권용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