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설공단 여자 핸드볼팀이 2020-2021 SK핸드볼코리아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했다.

　강재원 감독이 이끄는 부산시설공단은 지난 29일 강원도 삼척시민체육관에서 열린 경남개발공사와 경기에서 27대 26, 1점 차로 신승하며 17승 1패 승점 34점으로 남은 3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리그 우승을 확정 짓고,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했다. 이어 열린 경기에서 2위인 삼척시청이 인천시청에 24 대 27로 덜미를 잡히며 승점 27에 머물러 남은 세 경기에서 다 이기더라도 승점 33에 그치기 때문이다. 31일 이어진 SK 슈가글레이더스와의 경기에선 26대 26으로 비겨 부산시설공단은 현재 전적 17승 1무 1패 승점 35점을 기록 중이다. 선수들은 31일 SK와의 경기 후 ‘정규리그 우승’ 현수막을 펼치며 축하 세리모니를 펼치기도 했다.

　2018-2019 SK핸드볼코리아 정규리그 우승과 챔피언결정전 우승으로 통합챔피언을 거머쥔 바 있는 부산시설공단은 2년 만에 정규리그 1위를 되찾았다. 2019-2020시즌은 코로나19로 인해 리그가 조기에 폐막하면서 그때까지 성적으로 바탕으로 SK에 이어 준우승에 머물렀는데 올해는 이러한 아쉬움을 말끔히 던져버렸다.

　부산시설공단 핸드볼은 우승까지의 내용도 알찼다. 29일까지 12연승을 내달린 데다 리그에서 패배는 지난해 12월 19일 삼척시청과의 경기 단 한 차례에 불과했다. 총 545득점, 451실점, 골득실 차 94골로 압도적 1위에 걸맞은 성적을 수치로 내보였다.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한 부산시설공단은 준플레이오프, 플레이오프를 거쳐온 도전자와 왕좌를 놓고 한판 대결을 벌인다. 8개 팀이 출전하는 여자부에서는 정규리그 3, 4위가 준플레이오프 단판 승부를 치르고, 승리한 팀이 2위와 플레이오프를 벌이는 방식으로 정규리그 1위의 챔피언결정전 상대를 정한다. 여자핸드볼팀 챔피언결정전은 이달 24일, 26일, 28일 치러진다.

　강재원 감독은 31일 경기 후 국제신문과의 통화에서 “오늘 경기는 아쉬움이 있었지만 그래도 정규리그에서 우승해 기쁘다. 부산에서 열리는 남은 2경기에도 최선을 다해 올해는 꼭 통합우승(정규리그와 챔피언결정전)을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선정 기자

	부산시설공단 여자핸드볼팀 2020-2021핸드볼코리아리그 정규리그 우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