ㅇBNK 선수들이 25일 부산 금정구 BNK센터에서 열린 KB국민은행 Liiv M 2020~2021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부천 하나원큐를 76-63으로 꺾고 기빠하고 있다. WKBL 제공

부산 BNK 썸이 길고 질겼던 연패의 사슬을 끊어냈다.

　BNK는 25일 부산 금정구 BNK센터에서 열린 KB국민은행 Liiv M 2020~2021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부천 하나원큐를 76-63으로 꺾었다. 이로써 10연패의 위기에서 벗어나 4승 12패로 하나원큐와 공동 최하위를 기록했다.

　BNK는 1쿼터에서부터 포워드 구슬이 3점슛 2개를 넣는 등 8점을 넣어 20-15로 경기를 리드해 나간데 이어, 센터 진안 포워드 김진영이 내외곽에서 활약해 전반을 40-29로 앞서 나갔다. 하프타임에는 100스틸을 달성한 BNK 구슬의 시상식이 열리기도 했다.

　3쿼터 들어서면서 하나원큐의 지역방어가 견고해졌다. 3쿼터 종료 1분 34초 전 하나원큐는 고아라가 무릎 부상으로 코트를 벗어나며 주춤하는 듯했지만, 종료 30초 전 강유림이 페인트존 득점과 자유투 1개를 성공해 46-54로 따라붙었다. 4쿼터 들어 BNK는 잇따라 점수를 허용해 59-54까지 점수 차가 좁혀졌다. 경기 5분 37초를 남기고 BNK 구슬이 5반칙 퇴장까지 당해 위기를 맞았다. 최근 삼성생명 전의 악몽이 떠오르는 순간이었다.

　그렇지만 김시온의 3점 슛과 진안의 득점으로 한숨을 돌린데 이어 안혜지 등이 점수를 쌓아 여유를 되찾았고 경기 종료 16초 전 김희진의 3점포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BNK는 구슬이 17득점으로 활약했고, 김진영과 안혜지, 진안도 각각 10점 대로 고른 득점을 기록했다. 하나원큐는 양인영이 17득점 7리바운드, 신지현이 16득점으로 분전했지만 어깨 부상으로 빠진 ‘간판 슈터’ 강이슬의 빈자리를 채우지는 못했다. 권용휘 기자 real@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