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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탁구 100년 꿈 부산세계선수권 결국 취소

코로나 장기화로 3차례나 연기

  • 국제신문
  • 권용휘 기자
  •  |  입력 : 2020-12-23 20:00:27
  •  |  본지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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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승민 “방역 위해 어려운 결정”
- 탁구協 선수권 재유치 추진 계획

‘탁구 금메달리스트의 도시’ 부산에서 열리기로 했던 2020 세계탁구선수권대회(단체전)가 코로나19 확산으로 결국 취소됐다.
2020 부산세계탁수선수권대회 마스코트.
대한탁구협회는 국제탁구연맹(ITTF) 집행위원회와 6개 대륙연맹 회장단 연석회의를 열고 부산 세계선수권 취소를 결정했다고 23일 밝혔다. ITTF 정부 중앙방역대책본부가 1000명 이상의 외국인 선수와 임원이 참가하는 대규모 국제대회를 개최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권고해 대회를 취소하게 됐다.

한국에서 탁구 세계선수권이 열리는 것은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어서 탁구계와 팬들의 기대가 높았다. 특히 부산은 1988년 서울올림픽 탁구 금메달리스트인 유남규 전 여자대표팀 감독과 현정화 한국마사회 감독, 같은 대회 동메달리스트인 안재형 감독 등 탁구 레전드를 배출한 도시라 지역에 관심이 더 쏠렸다. 그러나 지난 2월 전 세계적으로 감염병이 확산하면서 3월 22일 열릴 예정이던 대회는 6월로 미뤄졌다. 그렇지만 확산세가 꺾이지 않아 9월로 한 차례 더 연기한 데 이어 내년 2월까지 총 3차례나 개최일을 재조정했지만, 겨울철에 다시 크게 확산하면서 결국 대회가 취소됐다.

탁구협회는 문화체육관광부, 부산시와 협의해 세계선수권을 재차 추진할 계획이다. ITTF 집행위원인 유승민 탁구협회 회장은 “감염병 확산을 막기 위한 국민적 노력에 동참하기 위해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면서 “100년 한국 탁구 역사상 처음으로 세계선수권대회를 개최하자는 탁구인들 염원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탁구협회는 국내 최고 권위의 탁구대회인 종합선수권 대회도 올해 취소하기로 했다. 종합선수권이 취소된 것은 4·19혁명이 일어난 1960년 이후 60년 만이다. 1945년 발족한 조선탁구협회가 1947년 대한탁구협회로 이름을 바꾸면서 그해 벌인 첫 사업이 제1회 종합선수권 개최다. 이후 종합선수권은 광복과 6·25전쟁, 4·19 등으로 다섯 차례 열리지 못한 것을 제외하면 매년 열렸다. 탁구협회는 내년 1월 3일부터 16일까지 개최할 예정이던 2021년도 국가대표 상비군 선발전도 연기하기로 하고 추후 일정을 다시 짜기로 했다. 권용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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