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피날레 퀸 고진영…4개 대회 뛰고 18억 벌어

LPGA 최종전 CME 챔피언십, 마지막날 줄 버디로 역전 우승

  • 권용휘 기자 real@kookje.co.kr
  •  |   입력 : 2020-12-21 20:08:02
  •  |   본지 18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7년 만에 2년 연속 상금왕 쾌거
- 준우승한 김세영 ‘올해의 선수’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최종전인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300만 달러)은 고진영과 김세영의 치열한 선두 쟁탈전이었다.

고진영은 2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 티뷰론 골프클럽(파72·6556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김세영에 1타 뒤진 채 4라운드를 시작했다. 2라운드까지 선두였던 고진영은 전날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3개를 잡았지만, 김세영(13언더파 203타)에 이은 단독 2위(12언더파 204타)였다.

최종 4라운드에서 둘은 10번 홀까지 13언더파로 공동 1위를 달렸다. 승부가 갈리기 시작한 곳은 11번 홀(파4)이었다. 김세영의 티샷이 오른쪽으로 크게 치우쳤고, 고진영의 티샷도 벙커로 향하며 둘은 나란히 위기를 맞았다. 김세영은 파 퍼트에 실패해 타수를 잃었지만, 고진영은 파 퍼트를 넣어 1타 차 단독 1위로 올라섰다.

고진영은 11번 홀에서 위기를 넘긴 후 장기인 아이언 샷의 정확도가 높아졌다. 12번 홀(파3)에서 7번 아이언을 쥔 그는 티샷을 홀컵 2m 정도 떨어진 곳에 붙이며 타수를 줄였고 2타 차 선두로 달아났다. 13번 홀(파4)에서 김세영이 버디 퍼트를 넣고 1타 차로 따라붙었지만, 고진영도 버디를 잡으며 다시 달아났다. 14번 홀(파5)에서는 약 2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3연속 버디로 3타 차 선두가 됐다.

반면 김세영은 15번 홀(파4)에서 티샷이 오른쪽 카트 도로까지 밀리는 바람에 1타를 잃어 승패가 엇갈렸다. 고진영은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버디를 기록해 5타 차로 치열했던 승부를 끝냈다.

고진영은 당초 이번 대회 출전 여부가 불투명했었다.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은 한 시즌 성적을 포인트로 환산한 CME 글로브 레이스 상위 70명만 참가할 수 있다. 고진영은 코로나19 사태로 올해 대부분을 국내에 머무르다 지난달 미국으로 건너갔다. 이미 시즌 막바지를 향하고 있던 상황이어서 그가 공백기를 극복하고 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미지수였다.

고진영은 펠리컨 위민스 챔피언십 공동 34위, 볼론티어스오브 아메리카(VOA) 클래식 5위 등으로 실전 감각을 끌어올렸지만 당시 그의 랭킹은 105위였다. 하지만 지난주 US여자오픈에서 공동 2위를 차지하며 극적으로 최종전 출전 티켓을 따냈다.

고진영은 이번 우승으로 올 시즌에 열린 18개 대회 가운데 4개 대회만 뛰고도 166만 7925달러(약 18억 원)를 벌어 2년 연속 상금왕이 됐다. 마지막 2개 대회의 우승상금 규모가 US여자오픈 100만 달러,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 110만 달러로 올해 LPGA 투어 대회 중 가장 컸기 때문이다. LPGA 투어에서 상금왕을 2년 연속 달성한 사례는 2012, 2013년 박인비(32) 이후 7년 만이다.

고진영은 시즌 최종전에서 김세영과 2∼4라운드 연달아 동반 플레이를 벌이며 경쟁한 것에 대해 “내가 오늘 언니보다 조금 잘했지만, 세영 언니도 좋은 경기를 했다”며 “그래도 경쟁이기 때문에 이겨야 했는데 세영 언니에게 미안하다”고 말했다. 권용휘 기자 real@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산 금정구·경남 통영시, 정부 인구감소지역 추가(종합)
  2. 2광안리보다 북항 먼저…부캉이가 바꾼 관광지도
  3. 3금융기관 해킹 IP 상당수 ‘세탁용’
  4. 4부산 트리플 환승 요충지, 43층 주거 랜드마크 ‘우뚝’
  5. 5청소년 흡연장 된 사하구청 제2청사 옥상…구, 침입 사실도 몰랐다
  6. 6보일러 배기통 막혀 세입자 참변…法 “집주인 9억 배상”
  7. 7[포토에세이] 국사봉 전망대서 본 옥정호 물안개
  8. 8‘민주항쟁도’ 이철호 작가, 18년 만의 재회
  9. 9부산시 내년 생활임금 확정, 시간당 1만2729원…3.7%↑
  10. 10신용점수 만점자도 이자 비상…마통 평균금리 5%대 ‘쑥’
  1. 1암살자(들)·北 지뢰 여야 충돌…JYP ‘K-팝 축제 특혜’ 반박(종합)
  2. 2외모·학력차별…민간도 공공도 불공정 채용
  3. 3[2026 국감 브리핑] 자격유지검사 않는 고령운수자 1400명
  4. 4100억대 체임 국제신문 대주주, 국감 증인 채택
  5. 5조희대 “국회·대통령의 제청 간섭은 위헌”(종합)
  6. 6송곳검증 벼르더니…교통·시설公도 싱거웠던 시의회 청문회
  7. 7‘홈플러스 사태’ MBK 김병주, 국감 불출석 “회사 경영 관여 안 해”
  8. 8[속보] 여야, 문체위 국감서 ‘암살자(들)’ 공방…국힘 “감독 나와야” vs 민주 “창작 자유 억압”
  9. 9김정호 “부산·경남 맑은 물 공급을 위해 낙동강 수질개선·취수 다변화 해야”
  10. 10주호영 ‘아시안게임 금메달 병역특례 폐지’ 법안 발의
  1. 1부산 트리플 환승 요충지, 43층 주거 랜드마크 ‘우뚝’
  2. 2신용점수 만점자도 이자 비상…마통 평균금리 5%대 ‘쑥’
  3. 3부울경 산학 기술력으로 누리호 성공 쐈다
  4. 4부산 외국인 관광객 400만 시대…‘머무는 관광’으로 질적 도약 모색
  5. 5누리호 5차 발사…군집위성 5기 모두 교신 성공(종합)
  6. 6SMR 인허가 심사기준 2032년께 마련? 골든타임 놓칠판
  7. 7삼성전자 분기 영업익 ‘100조 시대’ 임박
  8. 8홈플러스, 희망퇴직 돌입…MBK 경영권도 사라져
  9. 9근무시간에 사주 상담…HUG 직원 면직 처분
  10. 10주진모 B·GET 대표 “민관펀드로 K-팝 북항 아레나 조성해 관광수요 창출”
  1. 1부산 금정구·경남 통영시, 정부 인구감소지역 추가(종합)
  2. 2광안리보다 북항 먼저…부캉이가 바꾼 관광지도
  3. 3금융기관 해킹 IP 상당수 ‘세탁용’
  4. 4청소년 흡연장 된 사하구청 제2청사 옥상…구, 침입 사실도 몰랐다
  5. 5보일러 배기통 막혀 세입자 참변…法 “집주인 9억 배상”
  6. 6부산시 내년 생활임금 확정, 시간당 1만2729원…3.7%↑
  7. 7“북항 모빌리티, 원도심 연계해야…환승센터 전면 재설계를”
  8. 8전재수 “사직구장, 야구 중심 생활체육 메카로…북항엔 돔 아레나”
  9. 9농약·고혈압약 등 취수원 오염물질, 부산시 선제 차단
  10. 10부산 초중고에 생성형 AI 보급…사회정서교육 3배로 늘려
  1. 1SON A매치 최다골 대기록에도…뒤숭숭한 韓축구
  2. 2하현승, 계약금 16억에 키움 입단
  3. 3김도영 굳히기냐, 힐리어드·오스틴 뒤집기냐
  4. 4롯데, 6위 탈환 사활…3위 싸움 변수로
  5. 5롯데, KIA에 4-12 패…8회 7실점 ‘와르르’
  6. 6조코비치, 올 첫 우승 눈앞
  7. 7장애인AG 결단식…“金 21개 이상 목표”
  8. 8가을은 놓쳤지만…거인 ‘레·황(레이예스·황성빈)’ 도전은 계속된다
  9. 9“감독님이 먹으라고” 정수진, 내막 폭로…유도회 “선수관리·운영체계 점검” 사과
  10. 10레이예스 200안타 달성에도…롯데, 두산에 4안타 그치며 패배
우리은행
부산 야구장 미래는
경기 7시간 전 입장해 쇼핑·식사…종일 즐기는 교세라돔
부산 야구장 미래는
야구 없는 날에도 팬·관광객 북적…도쿄돔 일대는 미니도시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