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로농구(KBL) 부산 kt 소닉붐이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를 제물로 삼아 2연패를 끊었다.

20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부산 kt 소닉붐과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의 경기에서 kt 클리프 알렉산더가 덩크슛을 성공시키고 있다. 이원준 프리랜서

kt는 20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현대모비스를 87-83으로 이겼다. 최근 7연승 끝에 2연패를 기록한 kt는 11승 11패를 기록하며 현대모비스와 함께 공동 4위가 됐다.

이날 두 팀의 경기는 접전이 예상됐지만 가장 많이 벌어진 점수 차가 한때 13점이었을 정도로 kt가 리드하는 양상으로 진행됐다. 1쿼터는 최근 합류한 외국인선수 클리프 알렉산더가 모처럼 득점포를 가동해 10점을 쏟아부으며 25-16으로 여유 있게 앞서갔다. 이후 kt가 득점하면 현대모비스가 뒤따라 붙는 쫓고 쫓기는 양상이 이어져, 69-64로 kt가 리드한 채 3쿼터를 마쳤다.

4쿼터 들어서면서 현대모비스 숀롱이 전매특허인 훅슛으로 연속 득점에 성공하면서 점수 차를 조금씩 줄여 나갔다. 리드를 허용하지 않던 kt는 종료 4분여를 남기고 77-75로 턱밑까지 추격당했다. 그러나 kt 김영환이 3점을 넣어 5점 차로 달아났다. 현대모비스도 숀롱과 장재석이 자유투 1개씩을 성공하며 3점 차로 따라붙었다. 이후 허훈이 3점을 꽂아 넣으며 경기 끝나기 1분40여 초 전에 85-79, 6점 차로 벌려 놓았다.

현대모비스는 연이어 2점 슛을 성공시켜 2점 차까지 따라붙었으나, 5초를 남기고 김영환의 덩크슛으로 kt 가 4점 차로 앞서 나가면서 승부가 정해졌다. kt는 허훈이 29득점 4어시스트를 기록했고, 알렉산더가 19득점 7리바운드를 보탰다. 현대모비스 숀롱이 37점을 넣었지만 팀이 지면서 빛이 바랬다. 권용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