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소연·노예림도 공동 2위

박인비(32)가 7주 만에 필드에 돌아와서도 우승 경쟁 끝에 준우승을 차지했다. 그는 “US여자오픈 예습을 잘했다”며 다음 대회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박인비는 7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더콜로니의 올드 아메리칸 골프클럽(파71)에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볼런티어스 오브 아메리카(VOA) 클래식(총상금 175만 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1언더파 70타를 적어내 앤젤라 스탠퍼드(미국)에 2타 뒤진 2위(5언더파 279타)에 올랐다.

박인비의 시즌 두 번째 우승이자 통산 21승 달성은 나흘 앞으로 다가온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US여자오픈으로 미뤄졌다. 하지만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이후 7주 동안 경기를 쉬었던 그는 이번 경기를 통해 실전감각을 끌어올릴 수 있었다.

그는 대회를 마친 뒤 “다음(US여자오픈) 대회가 기다려진다”고 말했다. 박인비는 US여자오픈의 코스와 기상조건이 이번 대회와 비슷할 듯하다고 내다보면서 “바람이 더 불고, 더 추워질 것 같다. 이번 대회가 좋은 예습이 됐다”고 말했다. 오는 11일 개막하는 US여자오픈은 같은 텍사스주의 휴스턴에서 열린다.

박인비는 준우승 상금 12만709달러를 받아 김세영(27)에게 내줬던 시즌 상금랭킹 1위(118만7229달러) 자리를 탈환했다. 김세영이 가져간 ‘올해의 선수’ 포인트 1위는 되찾지 못했지만, 격차를 좁혔다. 김세영은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않았다.

박인비와 함께 공동 선두로 4라운드에 나섰던 유소연(30)도 1언더파를 기록하며 공동 2위에 자리했다. 역시 공동 선두로 출발한 재미교포 노예림(19)도 1타를 줄이며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선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