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벤투호 원정 마무리…패스·조직력이 숙제

멕시코에 패하고 카타르에 승리

  • 국제신문
  • 권용휘 기자 real@kookje.co.kr
  •  |  입력 : 2020-11-18 20:17:28
  •  |  본지 18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코로나 확진 정예 멤버 이탈
- 빌드업·롱패스 조화 등은 희망

벤투호가 1년 만에 나선 두 차례 원정 A매치에서 1승 1패를 기록했다. 4골을 넣고 4골을 허용하는 좋지도 나쁘지도 않은 성적이다. 코로나19 확진으로 인해 최정예 멤버가 대거 이탈하는 와중에 거둔 성과지만, 앞으로 패스와 수비 조직력을 끌어올리지 못하면 국제대회에서 통할 수 없다는 사실을 보여줬다.
   
지난 17일 오스트리아 마리아 엔처스도르프의 BSFZ 아레나에서 열린 한국과 카타르의 축구대표팀 평가전에서 윤영주 선수가 공을 몰고 가던 중 상대팀 선수 페드로 미겔의 태클을 피해 공중으로 뛰고 있다. AP연합뉴스
한국 축구대표팀은 오스트리아에서 펼쳐진 이달 원정 A매치 2경기에서 1승 1패(멕시코전 2-3패, 카타르전 2-1승)를 거뒀다. 지난해 11월 브라질과의 원정 평가전 이후 1년 만에 K리거와 해외파가 모였다.

이번 원정은 시작부터 순탄치 않았다. 벤투 감독은 중앙 수비자원으로 김민재(베이징 궈안) 박지수(광저우 헝다)를 뽑았지만, 소속팀의 차출 반대로 원정에 데려오지 못했다. 여기에다 좌우 풀백인 홍철(울산) 이용(전북)이 부상으로 합류하지 못하는 악재까지 겹쳤다. 왼쪽 풀백 김진수(알나스르)는 코로나 확진으로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했다. 불운은 계속 이어졌다. 오스트리아에 도착해 실시한 두 차례 코로나 진단검사에서 주전 골키퍼 조현우(울산) 등 선수 6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벤투호는 결국 19명의 선수로 멕시코전과 카타르전을 치렀다.

주전 수비수가 대거 이탈하면서 수비 조직력은 헐거웠고, 짧은 패스로 공격라인을 올리는 빌드업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멕시코전에서 원두재(울산)와 권경원(상주)은 잦은 패스 실수로 실점 위기를 자초해 황의조(보르도)의 선제골을 지키지 못해 2-3 역전패를 떠안았다. 두 번째 평가전에서도 벤투 감독은 빌드업을 앞세워 공격의 실마리를 찾으려고 했지만, 역습에 나선 카타르의 전술에 말려 쉽지 않은 경기를 펼쳐야 했다. 2경기를 치르는 동안 내준 2골은 빌드업 과정에서 벌어진 패스 실수 탓이었다.

희망적인 모습도 나왔다. 벤투 감독은 카타르전 후반에 K리그1 MVP 손준호(전북)를 교체 멤버로 투입하며 전술에 변화를 줬다. 그가 최전방 공격진에게 올려준 날카롭고 빠른 롱패스는 카타르 수비진을 혼란에 빠뜨렸다. 빌드업과 롱패스가 적절하게 분배되면서 단순하고 느린 공격이 아닌 다양하고 속도감 있는 공의 궤적을 볼 수 있었다.

그렇지만 강팀과의 대결에서 이 같은 패스를 전개할 땐 수비진이 탄탄하게 받치고 있어야 역습을 허용하지 않는다. 벤투호는 내년 3월부터 카타르 월드컵 2차 예선을 치른다. 빌드업과 롱패스의 적절한 조화, 수비 조직력 강화 등은 큰 숙제로 남게 됐다.

권용휘 기자 real@kookje.co.kr


[국제신문 공식 페이스북] [국제신문 인스타그램]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국어 독서 29번, 사례 추론하는 데 시간 오래 걸려”
  2. 2수학 가형 등차수열 킬러 문항…“중상위권은 어려웠을 것”
  3. 3민찬홍 출제위원장 “EBS 연계율 70% 수준…예년과 같아”
  4. 4싹 사라진 교문 응원…배웅은 차에서, 격려는 주먹인사로
  5. 5지역위원장 잇단 기소…여당, 보선 앞두고 비상
  6. 6‘예산전’ 존재감 뽐낸 변성완·박성훈…선택의 시간 다가온다
  7. 7문재인 대통령 지지율 37.4%…취임 후 최저기록
  8. 8대학별 비대면 면접 방식 달라 연습을…자가격리자 논술 응시 허용 여부 확인
  9. 9김해 사회적기업, 취약층에 ‘희망의 빛’
  10. 10윤석열 징계위 10일로 또 연기…문 대통령 “절차 정당·공정성 갖춰라”
  1. 1문재인 대통령 지지율 37.4%…취임 후 최저기록
  2. 2‘예산전’ 존재감 뽐낸 변성완·박성훈…선택의 시간 다가온다
  3. 3지역위원장 잇단 기소…여당, 보선 앞두고 비상
  4. 4윤석열 징계위 10일로 또 연기…문 대통령 “절차 정당·공정성 갖춰라”
  5. 5[정치 데스크 '인사이드'] 만 39세 뇌과학자 보선판 돌풍 주목
  6. 6특례시 기준 인구 100만…지방자치법 개정안 행안위 통과
  7. 7TK 야당·국토부 반대로 김해 예산 280억 가덕에 못 쓴다
  8. 8윤석열 원전수사 다시 챙기며 반격…청와대는 징계절차 강행 의지
  9. 9이진복 “부산 먹는 물 독립 이룰 것”, 잇단 공약 이슈화로 정책대결 포문
  10. 10눈치 보는 여당 후보군, 정중동 행보만
  1. 1연금 복권 720 제 31회
  2. 2부산관광공사, 친환경 ‘그린 마이스, 그린 부산’ 온라인 캠페인
  3. 3롯데마트 ‘통큰 치킨’ 출시 10주년 할인 이벤트
  4. 4갈길 먼 부산 스마트항만…업계 70% “그게 뭐죠?”
  5. 5극지상식 ‘언택트 골든벨’로 뽐내세요
  6. 6주가지수- 2020년 12월 3일
  7. 7해수부 내년 예산 최대치…북항 정화에 10억 증액
  8. 8해양폐기물 관리 체계화, 4일부터 지자체장 책임
  9. 9상품권부터 IT 제품 할인까지…수험표만 있으면 多 받아요
  10. 101000대 기업 CEO 지역대학 출신 약진
  1. 1싹 사라진 교문 응원…배웅은 차에서, 격려는 주먹인사로
  2. 2“국어 독서 29번, 사례 추론하는 데 시간 오래 걸려”
  3. 3민찬홍 출제위원장 “EBS 연계율 70% 수준…예년과 같아”
  4. 4경남도, 경남 농민 공익직불금 2228억 순차 지급
  5. 5수학 가형 등차수열 킬러 문항…“중상위권은 어려웠을 것”
  6. 6 무학과 무창: 최고의 경지
  7. 7해피-업 희망 프로젝트 <46> ADHD 김찬영 군
  8. 8대학별 비대면 면접 방식 달라 연습을…자가격리자 논술 응시 허용 여부 확인
  9. 9김해 사회적기업, 취약층에 ‘희망의 빛’
  10. 10양산 주거지 내 소규모 제조시설…市, 무단 용도변경 등 합동단속
  1. 1롯데, 스트레일리 붙잡아…비시즌 최대 과제 해결
  2. 2외인 알렉산더·신인 박지원 수혈…kt, 순위경쟁 걱정마
  3. 3‘꿈의 무대’ F1 태극기 달고 달린다…영국 드라이버 한세용 주말 정식 데뷔
  4. 4손흥민 2년 연속 ‘올해의 선수상’
  5. 5훈련 불참 이강인 코로나 감염설
  6. 6댄 스트레일리, 내년에도 롯데로...210만 달러에 재계약
  7. 7작년 ‘빈손’ 롯데, 올해는 황금장갑 낄까
  8. 8“판공비, 회장 취임 전 증액”…이대호 ‘셀프 인상’ 반박
  9. 9신진서, 남해 바둑 슈퍼매치 7전 전승
  10. 10서핑 국가대표 6일까지 선발전
2020 롯데 야구 결산
내년이 더 기대되는 자이언츠
2020 롯데 야구 결산
삐걱댄 ‘초보 커플’
  • 유콘서트
  • 2020 어린이 극지해양 아카데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
스토리 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