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출전에 세계 최고 권위의 골프대회인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 준우승한 임성재(22·사진)가 이 기세를 몰아 2020-2021시즌 첫 우승에 도전한다.
임성재는 오는 20일(한국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조지아주 시아일랜드 리조트에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RSM 클래식(총상금 660만 달러)에 출전한다. 지난해 RSM 클래식을 건너뛰어 이번이 2018년에 이은 2년 만의 출전이다. 2018년 때는 나흘 내리 60대 타수를 적어내며 공동 37위에 올랐다. 4라운드 최종 합계 15언더파 273타로 마스터스 준우승이라는 ‘대관’을 쓴 지금은 그때와 상황이 다르다. 당시 임성재는 세계랭킹 100위의 신인이었지만 현재는 마스터스 우승자인 세계랭킹 1위 더스틴 존슨(미국)과 최종일 맞붙은, 강력한 우승 후보 중 한 명으로 부상했다. 이번 RSM 클래식에는 강성훈(33), 이경훈(29), 시니어투어로 주 무대를 옮긴 최경주(50)도 출전한다.
한편 마스터스에서 종전까지 아시아 최고 성적(2004년 3위)을 냈던 최경주는 자신의 기록을 깬 임성재를 축하했다. 최경주는 PGA 투어 한국어 공식 계정 트위터 동영상을 통해 “올해 마스터스에서 임성재가 공동 2위로 잘 마무리했다”며 “사실 마지막 날 조 편성을 보면서 존슨과 동반 플레이를 하기에 많이 힘들겠다고 우려했다. 그러나 여러 위기를 잘 이겨내고 자기 게임을 충실히 해나가는 것을 보면서 앞으로 더 많이 좋은 기록과 소식을 전해줄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임성재가 아주 훌륭한 선수가 될 거라고 확신한다”며 “다시 한번 준우승을 축하드리고 앞으로 더 좋은 경기를 해주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선정 기자 sjlee@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