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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자축구 국가대표팀 파울루 벤투 감독이 12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비엔나 래디슨 블루파크 로열 팰리스 호텔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PCR 검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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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남자축구 국가대표팀 가운데 스태프 1명이 카타르전을 이틀 앞두고 양성 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대한축구협회(KFA)는 “선수 중에는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아 예정대로 카타르와의 A매치를 치르기로 했다”고 16일(한국시간) 밝혔다.
이로써 벤투호와 카타르의 평가전은 오는 17일 밤 10시에 예정대로 개최된다.
KFA는 앞서 두 차례 진단 검사에서 확진자가 나오면서 대표팀 모두에게 3번째 코로나19 진단검사를 했다.
KFA는 “이날 오전 1시 30분경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한 결과 스태프 1명이 추가로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말했다.
이로써 벤투호에서 발생한 확진자는 스태프 2명, 선수 6명으로 총 8명이 됐다.
양성 판정을 받은 선수는 이동준(부산), 조현우(울산), 황인범(루빈 카잔), 김문환(부산), 나상호(성남)와 소속팀으로 복귀한 권창훈(프라이부르크)이다.
권창훈은 소속팀의 요청으로 오스트리아 보건당국과 협의 끝에 소속팀에 조기 복귀했다.
KFA는 “현재 25명의 대표 선수 가운데 19명이 출전할 수 있는 상황이지만 카타르축구협회와 협의해 이번 경기를 예정대로 치른다”고 전했다.
국제축구연맹(FIFA)과 유럽축구연맹(UEFA)의 규정에 따르면 출전 가능 선수가 골키퍼 1명을 포함해 13명 이상일 경우 경기를 진행할 수 있다.
한편 오스트리아는 카타르전이 치러지는 17일부터 외출을 제한하는 전면적 봉쇄령이 예고된 상태다.
이에 KFA는 “오스트리아 정부와 대사관을 통해 최대한 빨리 출국 허가를 받을 수 있도록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며 “확진 판정을 받은 선수와 스태프를 위한 입국 절차도 한국 정부·유관기관과 협의하고 있다”고 알렸다.
양성 반응을 보인 이들은 각자 열흘간 숙소인 래디슨 블루 파크 로열팰리스 호텔에서 격리 생활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규정에 따르면 이들은 대표팀 일정을 모두 마친 뒤에도 자가 격리를 유지해야 한다.
다만 울산 소속 조현우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출전을 앞두고 있어 신속한 조치가 필요하다.
KFA는 “구단과 협의한 해 격리를 유지하며 가능한 한 빨리 한국으로 이송하는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하은혜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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